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공시가격 동결·공제확대'에도 주택시장 안정효과 미미…"매물 잠김현상만"

기사입력 : 2021년12월23일 06:01

최종수정 : 2021년12월23일 07:11

1주택자 공시가 동결·공제확대·상한선 완화 등 검토
보유세 완화에도 시장 안정화와 상관성 크지 않아
양도세 중과 유예는 대선 이후로...관망세 불가피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부가 1주택자를 대상으로 공시가격 동결과 공제확대 등 보유세 부담을 줄이겠다는 방침이지만 주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공시가격을 동결하고 공제 범위를 확대하면 1주택자는 혜택을 볼 수 있다. '공시가격 현실화율 로드맵' 등으로 가파르게 오르던 보유세 부담은 일정부분 완화될 여지가 있다. 다만 매물증가 효과와는 상관관계가 거의 없어 주택시장 안정화에는 기여하지 못할 공산이 크다. 더욱이 정부가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던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에 재차 반대하고 나서 이를 둘러싼 시장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 1주택자 보유세 완화 검토...주택시장 안정화 영향은 제한적

23일 정치권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1주택자 세부담을 완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지만 시장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1.12.22 yooksa@newspim.com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5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1주택 서민·중산층의 세부담을 일정부분 완화해주는 보완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일단 당정은 내년 1가구 1주택자의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를 올해 공시가 기준으로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사실상 보유세를 동결하는 것이다. 세부담에 대한 서민들의 반발이 거센 데다 선거를 앞두고 선심성 정책의 필요성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날 정부는 2022년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를 공개했다. 지난해보다 10.16% 상승했다는 점에서 단순 계산할 때 1주택자는 10% 정도의 세금 증가분을 덜게 된다. 공시지가 상승이 공동주택 공시가격과 비슷하게 연동된다는 점에서 단독주택뿐 아니라 공동주택에도 비슷한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공제범위도 확대할 계획이다. 60세 이상 고령층 1주택자의 종부세 납부 유예와 공정시장가액비율 조정, 세부담 상한선 150% 미만 조정 등이 검토안이다. 이 경우에도 1주택자의 세금부담은 줄어들게 된다.

다만 1주택자를 대상으로 한 세부담 완화가 시장 안정화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현재 주택시장에서 문제로 불거진 공급난과 '매물잠김'을 해소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또한 세부담 완화방안이 대부분 1년 한시적으로 적용될 예정이어서 1년 후 '세금폭탄' 논란이 다시 사회적 문제로 불거질 우려가 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공시가 동결 등이 확정되면 1주택자의 보유세 불만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그럼에도 거래와 가격변화는 제한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여 시장에 미치는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양도세 중과유예 없다" 못박은 정부...엇박자 정책에 관망세만 확산

정부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례에 대해서는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시장 안정과 정책 일관성, 형평성 문제 등을 감안해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방안에 대한 세제 변경을 계획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와 여당이 거세게 밀어붙이던 유예방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뜻을 확실히 밝힌 것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도 전날 "다주택자의 양도세를 낮추면 정부 정책에 신뢰가 떨어져서 동의하기 어렵다"며 반대 의사를 명확히 했다.

이재명 후보의 부동산 정책과 정부의 입장이 충돌하면서 주택시장의 관망세가 짙어졌다. 대선 결과에 따라 부동산 정책의 변동성이 크다 보니 주택시장에서 매수·매도 여부를 쉽게 결정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보유세 부담에 매물을 처분하려던 집주인도 상황을 지켜보자는 심리가 늘었다.

현재도 다주택자의 매물잠김이 극심한 상태다. 지난해 7·10 대책으로 시행된 중과 제도로 양도세 부담이 조정대상지역 내에서 주택을 팔 경우 양도차익에 따라 6~45%의 기본세율에 2주택자는 20%P(포인트), 3주택자는 30%P의 별도 세율을 중과하고 있다. 최고 세율이 75%다. 여기데 부가세(농어촌특별세·지방교육세)를 합한 실제 세율이 최고 82.5%에 달한다. 미거주와 단기보유 등으로 세부 공제를 받지 못하면 시세차익이 5억원 발생해도 양도세가 4억1250만원이다. 중과만 유예되면 1억6500만원이 낮출 수 있다.

최근 집값이 변곡점에 놓였다는 점도 관망세를 부채질하고 있다. 대기 매수자는 집값이 하락할 것이란 분위기에 매수 타이밍을 늦추고 있다. 사실 금융당국의 대출규제와 금리인상, 보유세 강화 등으로 현금이 충분치 않은 수요자들은 주택 매수에 부담이 있다.

이번 양도세 중과 유예뿐 아니라 공시가격 현실화 로드맵 등 부동산 세금제도에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거래 한파를 피하기 어려운 환경에 놓였다.

◆ 급매물 출회 제한적...집값 추가 하락도 미지수

다주택자의 매물이 출회되지 않으면 집값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지난 10월 이후 집값 상승폭이 둔화되고 지역에 따라 마이너스 지역이 발생하고 있다. 그럼에도 시장에 물량이 많지 않아 하락세가 크지 않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부동산 세금을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간 대치 양상을 보여 주택시장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황준선 인턴기자>

수도권에서 기존 거래보다 2억~3억원 낮은 금액에 실거래되는 경우가 있지만 대체로 특수거래다. 먼저 팔겠다는 급매물이 늘어야 정상적인 거래에서도 하락 조정이 일어나지만 매수, 매도자 모두 관망하는 상황에서는 집값 조정도 제한적이다.

이런 이유로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도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시장에 매수자보다 매도자가 많아야 집값 하락을 유인할 수 있다. 현재는 극심한 거래 부진에도 매도 물량이 많지 않아 전국적 하락보단 지역별 차별화 양상이 더 강하다.

광명시 일직동 주변 A공인중개소 대표는 "매수세 감소로 물량 시세가 3000만~5000만원 하락한 것은 맞지만 2억~3억원 싸게 거래되는 경우는 증여 및 친척 등 특수거래로 보면 된다"며 "매수세만큼 팔겠다는 매물도 없어 실제 체감되는 집값 조정의 강도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집주인의 매물 출회가 공격적으로 나와야 의미 있는 집값 조정장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공급난이 지속되고 다주택자의 물량이 시장에 나오지 않으면 집값 조정도 제한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양도세뿐 아니라 종부세, 공시가격 등의 변화 가능성이 큰데 혼선을 줄일 수 있는 정책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leedh@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화 3남' 김동선 경영 검증 시험대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부사장이 이끄는 한화갤러리아의 백화점 업계 존재감이 흐려지고 있다. 백화점 시장 점유율도 6%대로 내려앉았으며, 수익성도 악화되면서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이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 만에 거둔 성과가 미흡하자 책임론이 부상하고 있다. 경쟁사들이 본업 경쟁력 강화를 앞세우며 간판을 교체하고 대대적인 리뉴얼을 꾀하는 사이에, 갤러리아는 유통업과 다소 동떨어진 신사업인 식품에 집중한 영향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김 부사장은 명품 강화와 백화점과 호텔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 두 가지로 본업 반등을 꾀하고 있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사진=한화갤러리아] ◆김동선 부사장 취임 1년...그룹 존재감은 UP 26일 업계에 따르면 김동선 미래비전총괄이 올해 11월로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이 지났다. 현재 김동선 부사장은 한화갤러리아를 비롯해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로보틱스, 한화모멘텀,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미래비전총괄과 함께 ㈜한화 건설부문 해외사업본부장을 겸임하고 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은 한화그룹 내 총 6개 계열사의 미등기 임원에 이름을 올린 상황이다. 김 부사장이 지난 2020년 한화에너지 글로벌전략담당 상무보로 입사해 본격적으로 경영 수업을 시작한 지 4년여 만의 일이다. 그는 그간 그룹 내에서 입지를 다져오면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2022년 갤러리아부문 전략부문장 전무에 선임됐으며, 이듬해 3월 한화갤러리아가 한화솔루션으로부터 독립법인으로 분사하며 그룹 내 영향력을 키웠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경영 승계 과정에서 유통·서비스부문을 김동선 부사장에게 물려주겠다는 의중이 반영된 결과다. 한화갤러리아 지분도 올해 대폭 늘렸다. 한화갤러리아는 김 부사장이 지난 8월 23일부터 9월 11일까지 20일간 진행된 공개매수를 통해 2816만4783주를 확보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의 보유 지분은 기존 2.32%에서 16.85%로 높아져 2대 주주로 올라섰다. 1대 주주는 36.31%를 보유한 ㈜한화이고, 3대 주주는 한화솔루션으로 1.39%의 지분을 갖고 있다. 서울 압구정동에 있는 갤러리아 명품관 외관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신사업 집중에 본업 경쟁력 약화 김 부사장 개인적으로는 그룹 안에서 존재감이 뚜렷해졌지만, 내실 경영엔 부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본업인 백화점 사업은 오히려 퇴보하며 김 부사장의 경영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1년 사이에 주력 사업인 백화점의 사업 경쟁력은 약화했다. 한화갤러리아의 시장 점유율은 2022년 7.8%에서 2023년 6.8%, 올해 3분기에는 6.4%를 기록하며 꾸준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실적도 뒷걸음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매출 역성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한화갤러리아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14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고, 19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 2분기 영업손실 45억 원에 이어 3분기까지 2개 분기 연속으로 적자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호텔 사업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올해 1~3분기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리조트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4%가량 줄어든 4182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54억 원으로 전년 동기(179억 원) 대비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다만 김동선 부사장이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파이브가이즈는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신사업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다. 파이브가이즈 운영사인 에프지코리아 등 식음료 부문 매출은 3분기 기준 370억 원으로 지난해 말(104억 원) 대비 3배 이상 뛰었다. 그러나 식음료 부문 매출 비중이 3분기 기준 전체의 9.4%대로 크지 않은 만큼 한화갤러리아 성장을 이끌기엔 역부족이다. 백화점 매출 비중은 90.6%에 달한다. 본업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쏟아지는 이유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웨스트에 오픈하는 에르메스 매장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본업으로 다시 눈 돌리는 김동선 이에 한화갤러리아는 계열사 간 시너지 극대화로 승부수를 띄운 모습이다. 한화 유통·서비스 부문(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은 포인트 교차 사용 제도를 시행하며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번 개편으로 백화점과 갤러리아몰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G포인트'를 한화리조트를 비롯해 호텔 사업장과 골프장, 아쿠아플라넷 등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H-라이브 클럽' 포인트 역시 갤러리아백화점 등 한화갤러리아의 사업장까지 사용처를 확대한다. 지난달에는 통합 유니폼을 도입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강화했다. 통합 유니폼 도입은 각사 모두 10년 넘게 사용한 유니폼을 교체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확보하고 고객 인지도 제고의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최근 발표한 '명품관 리뉴얼' 계획 역시 수익성 반등을 위한 자구책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서울 압구정동 명품관 웨스트관을 내년 하반기까지 리뉴얼해 이스트관과 마찬가지로 럭셔리 공간을 넓힐 방침이다. 컨템포러리 브랜드 위주로 이스트(EAST)에 비해 상대적으로 명품 브랜드가 적었던 웨스트(WEST) 공간을 대폭 리뉴얼한다는 구상이다. '갤러리아=명품'이라는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해 백화점 큰손인 VIP들을 잡아 실적 개선을 이루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김 부사장은 미래비전총괄로서 단순 신사업을 넘어 향후 회사를 이끌 새로운 청사진을 그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가시적 성과를 낸 파이브가이즈 등 식음료 부문은 물론, 본업인 백화점, 호텔 등을 포함해 향후 다양한 사업군에서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rd@newspim.com 2024-11-26 17:07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