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5개사 시장조성자로 참가
배출거래량 올해 8만4000톤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한국거래소(이사장 손병두)는 배출권시장의 참가자 확대와 시장활성화를 위해 증권사 20곳을 배출권시장 회원으로 허용했다고 19일 밝혔다.
현재 650여개사의 할당업체와 시장조성자 5개사(한국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한국투자증권, SK증권, 하나금융투자)만 배출권을 거래하고 있다. 이들 5개사는 시장 조성자로 참가하게 된다. 시장 조성자는 배출권 종목에 대해 지속적인 매도, 매수 양방향 호가를 제출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표=한국거래소 |
배출권시장의 회원자격을 취득한 20개 증권사는 오는 20일부터 배출권 거래를 시작한다. 거래대상은 할당배출권(KAU), 외부사업 감축량(KOC), 상쇄배출권(KCU)가 있다. 증권사는 할당배출권(KAU)만 거래 가능하다.
정부가 기업에 할당한 할당배출권이 주로 거래되며, 할당배출권과 상쇄배출권은 연 단위별로 종목 구분된다.
거래시간은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120분간 진행되며 결제주기는 당일결제다.
증권사는 고유재산을 운영하는 자기매매만 가능하며, 고객재산을 운영하는 위탁매매는 향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또 할당업체의 배출권 저감 유도를 위한 유상할당 경매제도도 시행된다.
배출권 시장의 하루평균 거래량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배출권 거래량은 지난 2019년 6만8000톤, 거래대금은 20억원 수준에서 올해 8만4000톤, 25억원 수준을 보이고 있다.
거래소는 증권사의 시장 참여를 계기로 배출권 시장에 합리적인 탄소가격이 형성되면서 정부의 '탄소중립 추진전략'의 이행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