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오미크론 영향 크지 않다는 보고서에 하락 폭 축소
[샌프란시스코=뉴스핌] 김나래 기자 = 국제유가가 13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원유 배럴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38달러(0.5%) 하락한 배럴당 71.29달러에 마감했다. 2월 북해산 브렌트유는 0.73달러(1%) 하락한 74.42달러에 거래중이다.
다우존스 마켓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주 WTI는 8.2% 올라 8월 27일 10% 상승한 이후 가장 급격한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편 브렌트유도 지난주 7.5% 상승했으며 8월 말 이후 가장 가파른 주간 오름세를 기록했다.
원유 시장은 코로나 신종 변이인 오미크론 확산에 대한 우려가 수요 전망에 대한 일부 불확실성을 던지면서 지난주 반등의 일부를 반납했다. 다만, OPEC(석유수출국기구)이 코로나 신종 변이인 오미크론으로 내년에 석유 수요에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하락 폭을 축소했다.
OPEC은 이날 발표한 월간 보고서에서 올해와 내년 글로벌 원유 수요 및 공급 전망치를 기존과 같은 수준으로 유지했다. OPEC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전 세계 보건 당국이 위기에 처해 있지만 각국 정부가 코로나와 관련된 문제를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춤에 따라 그 영향은 경미하고 단기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다만, 소비 회복세는 오미크론 변이의 영향으로 내년 초에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오미크론 확산에 따라 여행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 수 있어 2021년 4분기에서 2022년 1분기로 수요 회복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선임 시장 분석가는 보고서에서 "오마이크론은 지금까지 치명적이지는 않지만 잠재적인 석유 수요 파괴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밝혔다.
씽크마켓의 시장 분석가인 파와드 라자크자다는 마켓워치에 "급속히 확산되는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국가들이 부분적 또는 전면적으로 폐쇄됨에 따라 원유 수요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기 때문에 코로나가 유가 하락 원인으로 보인다"며 "재택 근무 연장은 석유 수요를 감소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주는 각국 정부의 통화정책에 관심이 쏠린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와 유럽중앙은행(ECB) 외에도 영국, 일본, 스위스, 러시아, 노르웨이 등 전 세계 중앙은행 약 20곳이 이번 주 통화정책회의를 할 예정이다.
포렉스닷컴의 글로벌 리서치 책임자인 매트 웰러는 " 이번 주 중앙 은행 회의 결과에 따라 유가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