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째 상승랠리 중단‥70달러선은 지지
[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 = 국제유가가 9일(현지시간) 사흘간의 상승 랠리를 멈추고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원유 배럴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42달러(2%) 하락한 배럴당 70.94달러에 마감했다. WTI는 전일 2주래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코로나바이러스의 신종 변이인 오미크론 영향이 크지 않다는 제약사들의 발언은 긍정적으로 작용했지만 오미크론 확산을 막기 위한 정책 제한은 에너지 수요와 원유 가격에 부담이 되고 있다. 이날 마켓워치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가능한 한 원격 근무를 권장하고 공공 장소에서의 마스크 착용할 것을 당부했다. 덴마크와 중국을 포함한 국가들도 부분 봉쇄에 나섰다.
라이스타드 에너지의 루이스 딕슨 선임 석유 시장 분석가는 보고서에서 "오미크론이 처음 우려했던 것만큼 석유 수요에 파괴적이지 않을 수 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적으로 더 많은 국가가 증가하는 확진자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 제한 및 기타 조치를 다시 도입하고 있다"며 "이는 유가에 약세 환경을 초래할 수 있다는 두려움이 남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OPEC(석유수출국기구)과 그 동맹국들이 원유 최대 소비국인 미국의 압력을 받아 자체적으로 공급 과잉에 대한 예측에도 불구하고 1월에 산유량을 늘리겠다는 정책이 유가가 안정되면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