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필요시 재난관리기금 등 활용해 재설재 구입 유도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행정안전부는 국토관리청, 한국도로공사, 지자체 등과 함께 겨울철 기상악화에 대비해 제설재 77만8000t을 확보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사용량인 76만8000t 대비 101%에 달하는 수준이다.
행안부는 또 최근 염화칼슘, 비식용 소금 등과 같은 해외 의존도가 높은 제설재 가격 상승으로 공급량이 감소하고 있지만, 구입 자체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눈이 내리는 지난 2월 16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바라본 서울도심 일대에서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1.02.16 dlsgur9757@newspim.com |
다만 제설재를 추가 확보해야 하는 상황에 대비해 정부는 제설 효과가 좋은 습염식 살포(Pre-wetted Salt)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제설재 사용‧비축량 지속 모니터링, 필요시 재난관리기금 활용 등 제설재 관리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습염식 살포는 염화칼슘을 30%의 농도로 물에 희석한 수용액인 염수(30%)와 고체 소금(70%)을 혼합해 뿌리는 방식을 말한다. 직접살포 방식보다 염화칼슘을 더 적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행안부 측의 설명이다.
이는 한국도로공사 및 지방국토관리청 등에서 주로 활용하는 방법으로 균일한 살포가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도 내놨다.
이외에도 제설재 사용량 및 재고량을 수시로 모니터링 하고, 필요시 재난관리기금 등을 활용해 재설재를 추가 구입하도록 할 계획이다.
김성중 행안부 재난대응정책관은 "기상 여건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만큼, 수시로 제설재 재고를 모니터링하고, 재설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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