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삼성전자 등 기업들을 29일(현지시간) 백악관으로 초청, 연말 쇼핑 시즌을 앞두고 글로벌 공급망 병목현상에 대해 논의했다.
미국 백악관 전경. 2021.11.28 [사진=로이터 뉴스핌] |
CNBC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브라이언 디스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과 세드릭 리치먼드 선임고문과 함께 민간기업 경영진과 만났다.
최경수 삼성전자 북미법인 대표, 조시 실버만 엣시 최고경영자(CEO) 등 기술기업인과 로드니 맥뮬런 쿠르거 CEO, 카를로스 카스트로 토도스슈퍼마켓 CEO, 메그 햄 푸드라이온 회장 등 식료품 업계 인사들이 원탁회의에 참석했다.
초청된 기업들 중 외국기업으로 삼성전자가 유일했다. 지난달 물류 대란 대책 회의 때도 삼성전자는 외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회의에 초청됐었다.
이밖에 코리 베리 베스트바이 CEO, 더그 맥밀런 월마트 CEO, 캐런 린치 CVS헬스 CEO, 이논 크레이즈 마텔 CEO 등도 바이든 대통령의 초청을 수락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개회사에서 "오늘 기업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폭넓은 미국 쇼핑문화를 대표한다"며 "연휴 시즌이 앞서 얼만큼 준비돼 있고 공급망 도전들을 극복하기 위해 얼만큼 혁신했고 고용했는지 등 각 기업인들의 의견을 듣고 싶다"고 발언했다.
특히 그는 소기업이 직면한 도전 과제들과 연방 정부가 어떻게 계속해서 도울 수 있는지 방법들에 대한 의견을 요청했다.
지난 가을 바이든 행정부는 로스앤젤레스와 롱비치 항구의 운영시간을 늘려 긴 화물선 대기줄 해소에 나섰는데 맥밀런 월마트 CEO는 최근 4주 동안 미 전역의 항구에서 물류 처리 규모가 26% 개선됐다고 알렸다.
공급망 차질 해소가 치솟는 소비자 물가 안정화 해결책으로 지목되는 가운데 미국의 소비자 물가는 지난 10월 대비 6.2% 오르고, 식료품 가격은 올해 들어 5.2% 올랐다.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