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텍사스주, 삼성전자 제2 파운드리 공장 유치 '퍼주기' 논란"

기사입력 : 2021년11월25일 15:10

최종수정 : 2021년11월25일 15:10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텍사스주 윌리엄슨카운티의 작은 도시 테일러시가 세제 등 인센티브 제공을 약속하며 삼성전자의 현지 제2 파운드리 공장 부지로 선정된 것과 관련해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뉴욕 맨해튼 도심에 있는 삼성 로고. 2021.11.23 [사진=로이터 뉴스핌]

테일러시는 삼성전자에 향후 10년 동안 재산세를 92.5% 보조금 방식으로 환급해주고, 이후 10년 동안은 85%를 감면해주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한 텍사스주는 텍사스산업펀드(TEF)를 통해 일자리 창출을 위한 보조금 2700만달러를 지급하기로 했다. 공장 건설 자재의 판매세를 면제해주는 등 부수적인 지원도 따른다.

문제는 주정부와 소도시가 삼성전자에 투자한만큼 성과를 거두냐이다.

삼성전자는 170억달러를 들여 오는 2024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테일러시 공장을 설립하고, 2000개의 첨단 기술직 고용과 수 천개의 간접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는데, 최근 산업 전반에 고용난을 맞이한 상황에서 성공을 장담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테일러시의 인구는 1만6000명으로, 고학력의 인력을 시외에서 데리고 와야 한다. 수천, 수만명의 새로운 주민들이 소도시로 몰리면 교통 체증과 주택가격 급등, 기존 인프라에 부담 등의 문제가 야기될 수 있다. 

테일러시는 내년 1분기에 1700만~1800만달러 규모의 지방채를 발행해 인프라 비용을 충당할 계획이다. 블룸버그는 테일러시의 재정적자가 이미 5100만달러에 이른다고 꼬집었다.

정부 보조금 프로그램을 연구하는 네이선 젠슨 텍사스주립대 오스틴캠퍼스 교수는 "자본집약적 제조업에 투자하는 이익은 일반적으로 세수"라며 "그러나 이러한 세수는 국가와 지방 정부가 기업에 돌려주는 형태"라고 말했다.

텍사스주는 1990년대부터 기업과 공장 유치에 적극 나서는 곳으로 유명하다. 워싱턴 소재 정책 센터인 굿잡스퍼스트에 따르면 텍사스는 6300개에 가까운 보조금과 세금 혜택을 제공해왔는데 보조금 규모만 80억달러가 넘는다.

워싱턴주립대의 마가렛 오마라 역사학 교수는 비록 텍사스가 오랜 기간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기업 투자에 나섰지만 "이러한 홍보는 적은 세수와 다른 공중 인프라 및 서비스에 큰 투자를 하지 못하는 대가가 따르는 것이 당연하다"고 설명했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