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한-우즈벡 경제부총리 회의 개최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우즈베키스탄은 한국 정부 신북방정책의 핵심 파트너로 굳건히 자리매김했다"며 "양국 교역이 다음 단계로 도약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 '제4차 한-우즈벡 경제부총리 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한-우즈벡 경제부총리 회의는 양국간 경제협력 전반을 논의하는 양국간 경제분야 고위급 협의체로 지난 2018년 타슈켄트에서 1차 회의가 개최된 이후 이번이 네번째 회의다.
이날 홍 부총리는 한국 수석대표로 참석해 사르도르 우무르자코프(Sardor Umurzakov) 우즈베키스탄 부총리 겸 투자대외무역부장관과 함께 회의를 진행했다.
홍 부총리는 개회사에서 "내년이 한-우즈벡 수교 3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라면서 "그간 쌓아온 양국 교류·협력의 성과를 토대로 공동번영을 위한 새로운 30년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 양국 수석대표들은 그간 진행해온 경제협력 사업을 포괄적으로 점검하고 미래 공동번영을 위한 양국의 협력방향도 심도있게 논의했다.
[서울=뉴스핌]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6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4차 한-우즈벡 경제부총리 회의'에 참석,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2021.11.26 photo@newspim.com |
우선 양국은 지난 1월부터 개시된 무역협정 협상을 조속히 타결해 나가기로 했다. 농산물 검역절차에 대해서도 양국이 원만한 진행을 위해 노력해나가기로 했다.
가장 중요한 협력분야로 꼽히는 개발협력도 지금보다 더 진전시키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개발협력은 다양한 분야에서 우즈벡 경제·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며 "한국 기업의 우즈벡 진출에 촉매 역할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보건의료 분야 중심으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의 주요사업이 연내 승인되도록 협력을 더욱 가속화하기로 했다. 경제협력증진자금(EDPF)도 우즈벡 정부사업뿐 아니라 민관 협력사업에 활용되도록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경제혁신 파트너십 프로그램(EIPP)과 같은 지식공유와 자문협력도 양국 모두 실질적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그간 한국은 우즈벡을 대상으로 총 6.3억달러에 달하는 14건의 프로그램을 승인했는데, 이중 의료기기 공급, 아동병원 건립 등 보건의료 분야가 63%를 차지한다.
세계경제의 구조적 전환에 대응해 신산업 분야의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 움직임에 발맞춰 양국이 ICT, 스마트시티, eHealth 등 디지털 기반의 협력 틀을 연내에 마련하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한-우즈벡 희소금속센터를 거점으로, 우즈벡의 자원과 한국의
선진 가공기술을 융합한 첨단산업용 소재부품의 생산기술 공동개발도 가속화하는 등 공급망 차원의 협력도 진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더불어 발전소나 도로 등 우즈벡이 발주하는 주요 인프라 사업에 대한 우리기업의 참여 지원을 요청하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앞서 제시한 4가지 협력방향이 양국의 공동번영을 위한 밑거름이 되길 기대해 본다"며 "새로운 30년도 지난 30년 이상으로 더욱 눈부신 관계발전을 이뤄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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