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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떨어뜨리고 빠트리고"...친환경차 안전 시험 '혹독하네'

기사입력 : 2021년11월21일 12:00

최종수정 : 2021년11월21일 12:00

광주 친환경자동차 부품 인증 센터' 내년부터 활약 '기대'
배터리 충격·화재 등 각종 사고 전제한 테스트 진행
시험 항목 다양한데 인력은 2명..."안전 위해 충원 절실"

[광주광역시=뉴스핌] 조정한 기자 = 전기자동차 배터리를 바닷물이 담긴 안전 테스트용 수조에 빠트리자 불꽃이 튀어 올랐다. 이내 화염이 물속에서부터 솟았고 좀체 꺼지지 않았다. 만약 실제 사고였다면 운전자는 분명 목숨을 구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광주 자동차안전연구원 시험실이 안전의 수문장 역할을 하고 있었다.

지난 19일 광주빛그린산단 내 위치한 친환경자동차 부품 인증 센터를 찾았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은 전기차 수요 확대 및 배터리 인증 수요·사후관리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자동차 부품인증센터 설립을 추진 중이다.

배터리를 일정 압력으로 눌러 화재 등 위험을 테스트하는 '구동축전지 압착시험실' 모습. [광주=뉴스핌] 조정한 기자 = 2021.11.20 giveit90@newspim.com

지난 8월 착공한 부품 인증 센터엔 총 390억원이 투입됐으며, 빛그린산업단지 내 2만9916m2 부지에 ▲배터리시험동(관련 장비 6종) ▲충돌시험동(7종) ▲충격시험동(10종) 등 3개 동이 들어설 예정이다. 아울러 화재재현장비 및 법적부대장비 3종 등 총 26종의 인증·평가 장비가 마련됐으며 오는 2022년까지 센터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미래차 시대를 대비한 각종 안전 평가 장비가 마련된 만큼 새롭게 개정된 안전성평가 시험방법에도 적극 대응할 수 있게 됐다. 국내 배터리 안전성평가 시험방법은 지난 7월 충격시험 등 국제기준(10개 항목)보다 강화된 12개 항목으로 늘어났다.

인증센터는 이제 마련됐지만 소비자들은 오래전부터 전기·수소차에 대한 엄격한 안전성 테스트를 요구해왔다. 특히 내연기관차의 각종 사고 상황에 대한 대처법은 많이 알려져 있는 반면, 동력부품이 배터리나 수소 연료로 대체된 미래차의 경우 아직까지 다양한 사고 위험이 잘 알려지지 않은 게 사실이다.

현재 인증센터에선 충돌 상황을 가정해 배터리에 일정 압력을 가하거나 높은 곳에서 떨어뜨리는 시험을 진행 중이다. 또한 침수 상황에 대비해 바닷물에 빠뜨리고 일정 시간 지켜보며 꼼꼼히 안전성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실제 사고 상황을 고려, 1시간 이상 방치한 뒤 나타나는 변화까지 체크하고 있다. 연구원 관계자는 "국제 인증 기준, 운전자가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는 일정 시간은 1시간"이라며 "일정 시간 방치하는 등 추가 문제가 없는지 확실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시험 차량을 완성차 업체에서 제공받는 것이 아닌, 직접 구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혹시 모를 사고를 대비해 모든 시험실은 단단한 콘크리트벽과 두꺼운 철문을 갖춘 방으로 구성돼 있다. 연구동 또한 양옆의 문을 열어두는 방식으로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하지만 친환경자동차 부품 인증 센터가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선 갈 길이 멀다. 오는 11월부터 배터리시험동이 본격 가동되며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친환경자동차에 특성화된 업무 수행을 앞두고 있는 반면, 관련 인력은 턱 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4.9m에서 콘크리트 바닥으로 자유낙하해 충돌을 테스트하는 '구동축전기 낙하시험실' 모습.[광주=뉴스핌] 조정한 기자 = 2021.11.20 giveit90@newspim.com

이정기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 평가연구실장은 "현재 전문 연구원은 총 2명이다. 모든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끝내기엔 인력이 너무 부족한 상황"이라며 "정확하고 안전한 시험을 위해선 최소한 연구원 1명·보조원 1명 등 2인 1조 시스템이 필요하다. 2명이 아니라 20명 정도의 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차량 한 대를 검증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한 달 정도인데, 그것도 제대로 된 인력이 있을 때"라며 "1년에 10차종, 70대 정도 인증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에서 국민의 안전과 친환경차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관련 인력을 더욱 늘려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시험평가 장비가 모두 구축되면, 국내외 안전기준에서 규정한 다수의 시험이 가능할 전망이다. 초소형 전기차부터 총중량 3.5톤(t) 이하 자동차까지 다양한 친환경자동차의 충돌안전성 등을 테스트할 수 있다. 또한 내년 하반기부터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화재시험챔버를 통해 전기차량 및 버스 단위의 실차화재시험이 수행될 예정이다.

giveit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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