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다시 증가 추세라고 CNBC방송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현장. 2021.10.13 [사진=로이터 뉴스핌] |
방송이 미 존스홉킨스대 집계치를 인용해 분석한 바에 따르면 전날 기준 미국의 7일 평균 하루 신규 확진자는 8만2000명이 넘는다. 지난 주 보다 11% 증가한 것이다.
전국적으로 볼 때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여름 정점 시기 때보다 약 57% 감소했지만 중서부와 북동부 등 일부 지역에서 감염자가 급증한 것이 요인으로 꼽힌다.
북서부의 일주일 평균 하루 신규 확진자는 19%, 북동부는 37% 증가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도 인터뷰에서 "신규 확진자 발생이 감소하지 않고 정체하기 시작했다는 부분에서 조금 당황스럽다"며 "일부 지역에서는 증가세 전환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확진자 급증은 입원환자 증가로 이어진다. 현재 미국에서는 약 4만7000명의 환자가 코로나19로 병원에 입원해 있고 7일 평균 하루 사망자는 1150명이다. 이 수치 역시 줄어들지 않고 정체기다.
파우치 소장은 확진자 폭증으로 이어지지 않기 위해서는 백신 접종이 필수적이라며, 특히 5~11세 연령 2800만명을 포함한 미접종자 6000만명이 접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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