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을 앓는 사람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증감염 위험이 높다는 미국 연구가 나왔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프란츠 리츠 국제공항에서 한 승객이 쪽잠을 청하고 있다. 2021.08.04 [사진=블룸버그] |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러한 내용의 미국 비영리 의학연구센터인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신시아 페나 올비아와 리나 메라 박사의 연구 논문이 전날 '미국 의사협회(JAMA) 네트워크 오픈'에 게재됐다.
연구진이 오하이오와 플로리다주 연구센터와 협력해 지난해 3월 8일부터 11월 30일까지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은 성인 5402명의 수면 패턴 자료를 검토한 결과, 1935명(35.8%)가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을 앓고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등 수면 호흡 장애는 체내 산소 농도를 낮추는데, 수면과 관련된 저산소증이 코로나19 감염자의 중증·사망률을 31% 높이는 것 같다고 연구진은 주장했다.
논문은 동료검토를 아직 거치지 않은 초기 자료이지만 수면무호흡증과 코로나19 연관성에 대한 추가 연구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연구진은 수면 중 환자의 기도를 열어 원활한 호흡을 도와주는 지속기도양압기(CPAP)가 코로나19 중증감염 위험을 낮추는 지 여부는 불분명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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