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대구서 與 규탄 장외집회
22일 정책 의총·민주당 고발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정부·여당이 사법·검찰개혁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장외집회와 규탄대회로 맞불대응에 나섰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이 연일 조희대 대법원장의 사퇴 압박을 높이자, 국민의힘은 의혹을 제기한 의원들을 고발하겠다고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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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9.19 mironj19@newspim.com |
먼저 국민의힘은 오는 21일 오후 2시 동대구역 인근에서 대규모 장외 집회에 나선다. 보수 정당이 장외 투쟁에 나서는 것은 문재인 정부 당시 황교안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대표 시절 이후 6년 만이다.
정희용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통해 "인공지능(AI) 가짜뉴스로 음모론을 키우며 사법부를 유린한 민주당의 정치공작에 더 큰 책임을 묻겠다"며 "일요일 동대구역 광장 야당탄압 독재정치 국민 규탄대회가 있다. 단호히 투쟁하고 결연히 맞서겠다"고 예고했다.
오는 22일 오후에는 정책 의원총회도 예정돼있다. 민주당이 25일 본회의에서 검찰청 폐지 등을 포함한 정부조직법 개정안 강행처리에 나설 방침인 가운데 국민의힘은 의원총회를 통해 개정안에 대해 논의하고 반대 여론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이 제기한 '조희대-한덕수 비밀회동설' 의혹과 관련해선 당 지도부가 22일 서영교·부승찬 민주당 의원들을 상대로 경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할 계획이다.
국민의힘 원내 관계자는 "당초 오늘(19) 오후에 고발할 예정이었으나 고발장 내용을 좀 더 보완한 뒤 내주 월요일에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전날(18일) 김건희 특검이 당원 명부 데이터이스 관리 업체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을 두고 '위법한 영장 집행'이라며 고발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특검이) 불리한 정치적 이슈들을 덮기 위해 굳이 어제라는 날짜를 택해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생각한다"며 "무분별하게 영장 발부를 남발하고 있는 법원에 대해서도 어떤 법적 조치를 취해야 할지에 대해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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