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문화

속보

더보기

[중국인 스타 인터뷰] 배우 왕이판 "모든 장르 소화하는 배우되고 싶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구나현 기자 = 중국 배우 왕이판(王亦凡)이 몰입감 넘치는 연기력으로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많은 이들이 신인으로 알고 있지만 사실 그는 연기로 잔뼈가 굵은 베테랑 배우이다.

오랜 무명끝에 점차 두각을 나타내며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 한 왕이판은 초심을 잃지 않은 채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종횡무진 중이다.

뉴스핌 월간ANDA는 중국 엔터테인먼트 정보 제공업체 '케이팡탄(K-訪談)'과 함께 중국 배우 왕이판을 만나 최근 작품 근황과 배우로서의 포부 등에 대해 전해 들었다.

중국 배우 왕이판(王亦凡). [사진=케이팡탄]

1988년 허난(河南)성 상추(商丘)시에서 태어난 왕이판은 베이징영화학원(北京電影學院)에서 연기를 전공했다. 배우가 된 계기에 대해 묻자 그는 "어릴 때는 경찰이 되어 가족들을 지키는 게 꿈이었다"며 "여느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정의감에 사로잡혀 영웅이 되고 싶었다"고 답했다.

우연찮은 기회에 배우의 길에 접어들었지만 연기를 사랑하고 언제나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왕이판은 "얼마 전 촬영을 마친 작품에서 경찰 역을 맡아 어린 시절 꿈을 이룬 셈"이라며 웃어 보였다.

그는 연기를 하며 얻은 값진 경험으로 깨달은 바가 많다고 전했다. 배우가 된 것을 행운으로 생각한다는 왕이판은 "연기를 통해 다른 사람들의 삶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어 삶이 더 다채로워질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작품에 따라 경찰이 되기도 하고 의사, CEO, 심지어 과거의 인물이 되기도 한다"며 "배우는 각기 다른 시대와 인물의 특징을 고스란히 그려내는 멋진 직업"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직업이 배우이다 보니 여러 나라의 영화를 보며 연기를 공부하곤 하는데 그중 훌륭한 한국 작품도 많았다"고 회상했다. 특히 한국 배우 황정민과 마동석을 좋아한다며 두 배우야말로 남성미가 물씬 느껴지는 진짜 사나이라고 말했다.

중국 배우 왕이판. [사진=케이팡탄]

한국과 중국의 관계가 긴밀해지면서 한중 합작 영화 제작 등 양자 간 문화 콘텐츠 교류도 활발해지고 있다. 한국 제작사와 함께 작업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왕이판은 반드시 그 기회를 잡아 양국 문화 교류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그는 "예술에는 국경이 없다"며 "모든 배우는 좋은 시나리오와 소재를 가지고 우수한 제작진과 함께 일하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근같이 작업해 보고 싶은 감독으로 두치펑(杜琪峰) 감독을 언급했다. 두치펑은 연출작마다 예상치 못한 반전을 이끌어내며 관객을 사로잡은 홍콩 장르 영화의 거장이다.

작품에 대한 홍보도 잊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첫 주연 작품인 웹드라마 '애상남주파(愛上男主播)'를 추천하며 "한국 관객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드라마 '천룡팔부(天龍八部)' 속 왕이판. [사진=케이팡탄]

왕이판은 오랜 연기 내공을 자랑하는 베테랑 배우로 신인에게 볼 수 없는 노련함을 자랑한다. 그럼에도 그는 "배우라면 누구나 자신만의 강점이 있다"며 "신체적 조건이 뛰어난 배우, 감정이입을 잘하는 배우, 역할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배우 등 다양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신의 강점에 대해서는 신인 배우들보다 풍부한 인생 경험을 꼽았다. 그는 "캐릭터의 진심이 관객에게 온전히 전달되어야 비로소 제대로 된 연기라 할 수 있는 데 그 과정에서 경험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왕이판은 배우 생활을 돌이켜보면 감개무량할 따름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의 작품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며 "스텝들과는 가족처럼 매일 부대끼며 지냈다"고 전했다.

가장 잊지 못할 순간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대학 시절 연출학과 동기와 함께 작품을 찍었을 때라고 답변했다. 연기 전공자로서 카메라 앞에 설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었다.

중국 배우 왕이판. [사진=케이팡탄]

베이징영화학원은 단순히 무대 공연만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에게 일찍이 카메라를 매개로 촬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왕이판은 학창 시절 카메라에 비친 선배들의 연기에 보며 훌륭한 배우가 되겠다는 각오를 다지곤 했다.

'노력은 뜻이 있는 자를 저버리지 않는다'는 말처럼 당시 왕이판이 동기와 함께 찍은 작품은 관객으로부터 가장 많은 표를 얻으며 1등을 차지했다. 그가 모든 장르를 소화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결심한 순간이었다.

왕이판은 '투라대륙(鬥羅大陸)', '투파창궁(鬥破蒼穹)', 미자무강(媚者無疆)', '매영진정(魅影真情)', '교원요람곡(校園搖籃曲)' 등에 잇따라 출연하며 활발한 연기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드라마 '투라대륙(鬥羅大陸)' 속 왕이판. [사진=케이팡탄]

가장 만족하는 역할에 대해 묻는 질문에 그는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없다"고 대답했다. 왕이판은 자신의 연기를 볼 때면 항상 아쉬움이 남는다고 했다. 그는 "누구나 경험을 통해 성장한다"며 "꾸준히 나아가다 보면 다음 작품에서는 더 멋진 연기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양한 역할을 연기하며 모든 장르에 어울리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소망도 전했다. 그는 도전과 혁신을 두려워하지 않아 소재와 시나리오만 좋다면 어떤 역할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새로운 역할을 맡을 때면 새롭게 배우고 깨닫는 것이 있다"며 "배우하길 참 잘했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최근 촬영을 마친 두 편의 작품을 통해 관객과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두 작품에서 각각 경찰과 의사 역을 맡은 왕이판은 어린 시절 꿈이었던 경찰을 연기할 때가 가장 즐겁다고 했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는 영웅이 아닌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경찰을 연기하게 됐다. 평범함을 연기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그는 "생활 밀착형 연기로 대중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gu1218@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란 가담' 이상민 2심 징역 15년 구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22일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항소심에서도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서울고법 형사1부(재판장 윤성식)는 이날 오후 이 전 장관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 항소심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22일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항소심에서도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뉴스핌 DB] 특검은 "피고인은 특정 언론사의 기능을 완전히 마비시킴으로써 계엄에 비판적인 언론을 봉쇄해 위헌적 계엄에 우호적인 여론을 형성하려 했다"며 이 전 장관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또한 "본 사건은 대한민국이 수립한 민주주의에 대한 테러"라며 "미완성 이라는 이유와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은 이 사건의 양형 고려 사항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전 장관은 계엄법상 주무부처 장관임에도 윤 전 대통령의 위헌·위법적 계엄 선포를 방조하고,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를 전달하는 등 내란에 순차적으로 공모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특검은 1심 결심에서 징역 15년을 구형한 바 있다. 1심 재판부는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 혐의에 대해 "피고인이 법조인으로서 장기간 근무했고 비상계엄의 의미와 그 요건을 잘 알 수 있는 지위에 있었던 점과 피고인이 언론사 단전·단수에 대한 협조 지시를 하기 직전 경찰청장과의 통화를 통해 국회 상황에 대해 인식하고 있었던 점을 종합해볼 때, 피고인에게 내란 중요임무 종사의 고의 및 국헌문란의 목적이 있었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hong90@newspim.com 2026-04-22 14:57
사진
한강, 노벨상 수상후 첫 독자 앞에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한강 작가가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나는 공식 행사의 무대로 스페인을 택했다. 주스페인한국문화원은 2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현대문화센터(CCCB)에서 한강 작가의 소설 '바람이 분다, 가라' 스페인어판 출간 기념 독자 간담회를 열었다.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났다. 바르셀로나 현대문화센터(CCCB)에서 열린 독자 간담회. [사진= 주스페인한국문화원] 한강과 스페인의 인연은 깊다. '채식주의자'는 2019년 스페인 고등학생들이 수여하는 문학상을 받은 바 있으며, 한강은 2023년에도 '희랍어 시간' 스페인어판 출간 기념으로 마드리드·바르셀로나를 방문해 독자들과 직접 만났다. 이번 행사의 직접적 계기가 된 '바람이 분다, 가라'는 올해 3월 스페인에서 출간된 한강의 여덟 번째 스페인어판 작품이다. 주인공 정희가 친구 인주의 죽음이 자살이 아니었다는 믿음을 온몸으로 증명하려 세상에 맞서는 내용이다. 이번 행사에서 한강 작가는 스페인 주요 문학상 수상 경력의 마르 가르시아 푸이그와 나란히 앉아 '극단적인 공감'을 주제로 대담을 나눴다. 집단적 트라우마, 애도, 침묵, 우정 등 한강 작품 세계를 관통하는 키워드들이 오갔다. "문학이 망각에 저항하고 집단적 상처를 돌보는 역할을 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과 대답이 오갔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600석 규모의 현장 입장권은 판매 개시 1분 만에 매진됐으며, 추가로 마련된 온라인 중계 관람권 200석도 10분 만에 소진됐다. [사진= 주스페인한국문화원] 2016년 '채식주의자'로 국제 부커상을 수상한 한강은 2024년 대한민국 작가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스웨덴 한림원은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등 작품 세계 전반을 아우르며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의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 을 수상 이유로 밝혔다. 노벨상 수상 후 첫 공식 행사는 2024년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이지만 독자와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스페인에서는 정보라, 윤고은, 최진영 등 약 20명의 한국 작가가 독자와의 만남 행사를 진행했다. 신재광 문화원장은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나는 자리가 스페인에서 열린 것은 한국문학에 대한 현지의 높은 관심을 방증한다"고 밝혔다. fineview@newspim.com 2026-04-22 12:5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