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대학에 인재 유입 자율성 열어야"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0일 AI 반도체 기술에 대해 "굉장히 성장 속도가 빠른 초격차 과학기술 분야가 생겼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AI 반도체 개발기업 '모빌린트'를 방문한 뒤 취재진과 만나 "관심있게 보는 초격차 기술 분야 중 하나가 시스템 반도체 분야"라며 "이미 세계적인 대기업들이 차지하고 있는 영역이 많아서 새롭게 진입하고 변경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후보는 "반도체 분야는 공장이 없어도 설계만 하는 펩리스(Fabless)라는 것이 있다. 그 부분은 인재만 있으면 할 수 있다"며 "생산은 파운드리(Foundry)에 맡기면 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지난 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56회 전국 여성대회에서 축사하고 있다. 2021.11.09 photo@newspim.com |
안 후보는 정부가 초격차 과학기술을 위해 지원해야 할 4가지 조건으로 △정부조직 개편으로 과학기술부총리 신설 △연구 개발비 지원 △인력양성과 해당 종사가 병역특례 △관련 규제 개혁 등을 제시했다.
다만 안 후보는 초격차 과학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한 인력 양성이 가장 어려운 부분이라고 전했다.
그는 "전세계적으로 보면 여러 가지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선 돈도 필요하지만 기업들도 굉장히 많은 노력들을 해야 한다"며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규제가 많다"고 설명했다.
안 후보는 이어 "예로 대학교 대학원의 정원을 교육부에서 통제하는 것"이라며 "대학에 자율성을 부여해서 필요한 인력을 많이 뽑아 양성할 수 있게 해야 한다. 대학 지원 장학금 제도 등을 통해 많은 인재들을 유입할 수 있게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광주를 방문하는 것에 대해 "각 후보 캠프 마다 자신들이 어떤 공약을 내세울 것인지에 대한 일정을 만드는 것"이라며 "저는 과학기술을 통한 5대 강국 만들기와 관련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선거대책위원장 선임 계획에 대해 "현재 캠프를 먼저 꾸리고 있다"며 "어느정도 형태가 갖춰지면 공개할 계획"이라고 했다.
안 후보는 새로운물결을 창당하며 제3지대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문재인 정부의 공과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하자 "소신껏 일했다"고 한 것에 대해 "소신대로 결과들을 만들어냈다고 생각한다"고 힐난했다.
한편 안철수 후보는 지난 4일 1호 공약으로 "5대 초격차 과학기술을 확보해 G5 경제강국에 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지난 8일에는 친환경 수소생산설비업체를 방문해 현장을 견학했으며, 지난 4일에는 자율주행 벤처기업을 방문키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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