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같이 가짜와 사기 뿐…검증 넘어 수사 받아야 할 범죄"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0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아내인 김건희 씨의 허위 이력 의혹을 두고 "이쯤되면 김씨 스스로 대통령 부인이 될 자격이 없다고 선언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직격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김건희 씨가 수원여대와 국민대에 가짜 이력서를 제출했다는 의혹이 드러났다. 박사학위 논문 표절부터 주가조작 연루 의혹, 허위 경력에 이르기까지 하나같이 가짜와 사기 뿐"이라며 맹비난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11.09 leehs@newspim.com |
윤 원내대표는 "검증을 넘어 수사를 받아야 할 범죄행위"라며 "윤석열 후보도 공정과 정의를 말하기에 앞서 참담한 가족연루 비리의혹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하고 이 사태에 대해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국민의힘의 습관성 정치공작의 끝이 어딘지 모르겠다"며 "이재명 후보를 흠집내기 위해 조폭 연루설을 퍼뜨리고 국민의힘과 조폭이 짜고 조작한 가짜뉴스를 유포했던 것이 드러났다. 조폭 박철민 측이 10억원을 줄테니 있지도 않은 허위 제보를 해달라고 부탁했고, 국민의힘 당시 비리를 검증했으니 협조하지 않으면 다칠 것이라고 하는 겁박까지 했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원내대표는 "윤 후보가 도와줄 것이란 말까지 덧붙였단 대목에서 정말 충격적이지 않을 수 없다"며 "윤 후보와 조폭, 국민의힘이 한 통속, 한 편이 아닌가 싶다. 이게 사실이라면 조폭 돈다발과 사진 폭로를 이용해 대선 정치공작을 펼칠 배후세력이 국민의힘과 윤석열 후보란 얘기"라고 했다.
이어 "정말 이기기 위해선 주술의 힘 뿐만이 아니라 악마의 힘도 동원할 태세"라며 "국민의힘이 공당이길 포기한 정치공작단이라고 얘기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회의원 면책특권 뒤에 숨어 가짜 돈다발 사진을 공개한 김용판 의원을 비롯해 이번 사건 관련자 누구도 예외없이 응분의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전국민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안과 관련해선 "당이 구체적 방안을 마련했다"고 했다.
그는 재난지원금을 '전국민 일상회복 방역지원금'이라고 명명하며 "일상으로 돌아가며 일상회복과 함께 방역에 대해서도 국민들께 지원을 해드려야 한다는 취지에서 일상회복 방역지원금을 구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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