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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3조 'K-HIT' 앞두고 사장 공백 2년…"정부, 시간 허비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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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랜드 사장 자리가 2023년 12월 이후 2년 넘게 공석인 가운데 정부와 정치권의 책임 회피, 구조적 낙하산 인사 관행이 겹친 결과라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폐광지역 주민단체들은 사장 공석 장기화를 지역 생존권을 흔드는 심각한 문제로 규정하며 전문경영인 선임과 인사 절차의 투명성 공개를 촉구했다. 강원랜드는 2035년까지 3조 원을 투입하는 K-HIT 마스터플랜을 추진 중이나 사장 공백으로 인한 신뢰 훼손이 계획 자체를 위협하고 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절차 멈춘 사이 낙하산 논란·지역 분노 겹쳐…"로드맵 공개·전문경영인 선임이 해법"

[정선=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랜드 사장 선임 지연 문제는 단순한 절차 미이행을 넘어, 정부와 정치권의 책임 회피와 구조적 '낙하산 인사' 관행이 겹친 결과라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이삼걸 전 사장이 2023년 12월 물러난 뒤 사장 자리는 2년 넘게 공석이고 부사장·직무대행 체제만 이어지면서 역대 최장 경영 공백 상태가 지속됐다. 2024년 임원추천위원회가 후보를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올렸지만 공운위가 적격자를 확정하지 않으면서 선임 절차가 사실상 멈춰 선 것도 문제를 키웠다.

형식상 이유는 "절차 진행 중"이지만 대선과 정권 교체, 정국 혼란 속에서 인사 결정을 미루는 과정에서 사장 선임이 계속 뒤로 밀렸다는 분석이 잇따른다.

지역사회와 시민단체는 강원랜드 사장 자리가 정권마다 '논공행상용 낙하산'으로 취급돼 왔다고 직격한다. 연 매출 1조 원을 웃도는 공기업의 수장을 전문경영인 자리가 아닌 정치 보은 인사 자리로 취급한 결과 정권이 바뀔 때마다 "누구를 앉힐지" 계산만 하다가 결국 아무도 못 앉힌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된다.

강원랜드 본사.[사진=강원랜드] 2025.12.02 onemoregive@newspim.com

실제로 일부 보도에서는 임원추천위원회 자체가 장기간 가동되지 않거나 재가동이 늦어지면서 가장 기본 단계조차 밟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 폐광지역 주민 "미래 불확실성 방치…역대 최장 경영공백, 지역 생존권 흔들려"

이 같은 경영 공백에 가장 먼저 반발한 것은 폐광지역 주민들이다. 고한·사북·남면·신동 '지역살리기 공동추진위원회(공추위)' 등 석탄산업전환지역 주민단체들은 여러 차례 성명을 내고 "정부는 제11대 강원랜드 사장 선임에 대한 명확한 로드맵을 제시하라"고 요구해 왔다.

공추위는 사장 공석 장기화를 "강원랜드와 석탄산업 전환지역의 미래를 불확실성 속에 방치하는 심각한 문제"로 규정하고, 임원추천위원회 구성 시점과 후보 추천,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심의 등 전 과정을 포함한 구체적 일정 공개를 촉구하고 있다. 이번 사장 인사는 무엇보다 "정치권 낙하산이 아닌, 석탄산업 전환지역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전문경영인"이어야 한다는 점도 반복해서 강조된다.

주민들의 정서는 이미 임계점을 넘어섰다. "정국이 어수선하다"는 이유로 참을 만큼 참았지만 사장 공석 24개월 이상 상황이 이어지면서 공추위와 지역 단체는 이를 "역대 최장 경영 공백이자 정부의 무책임과 폐광지역 홀대"로 규정하고 강력한 투쟁까지 예고한 상태다.

특히 석탄산업전환지역 주민단체들은 "강원랜드 사장 공석 장기화는 단순한 인사 지연이 아니라 개발 재원과 주민 삶에 직결된 사안"이라며 "경영 공백이 길어질수록 지역 생존권이 흔들릴 수 있다"고 경고한다.

문제는 시기다. 강원랜드는 지난해 창립 27년 만의 첫 종합 발전전략인 'K-HIT 마스터플랜'을 내놓고 2035년까지 3조 원을 투입해 글로벌 수준의 복합리조트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청사진을 발표했다.

엔터테인먼트 시설이 집적된 그랜드코어존, 친환경 웰니스존, 사계절 레포츠존, 케이블카·대형 주차장 등 교통·접근성 개선을 묶은 이 계획은 연간 방문객 1300만 명, 매출 3조5000억 원을 목표로 한다. 강원랜드 스스로 "폐광지역의 다음 100년을 결정할 전략이자 국가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반"이라고 규정할 만큼 기업과 지역의 운명을 좌우할 중장기 프로젝트다.

K-HIT 마스터플랜은 3조 원대 투자를 통해 강원랜드의 수익 구조를 카지노 중심에서 복합관광·레저 중심으로 전환하는 동시에, 폐광지역의 산업 지형을 바꾸려는 이중의 전략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강원랜드는 2035년까지 엔터테인먼트·웰니스·레포츠·교통 인프라에 대규모 투자를 집행해 연 매출 3조5천억 원, 연 방문객 1300만 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기업의 '제2도약'과 함께 정선·태백·영월 등 석탄산업 전환 지역의 일자리, 지역 상권, 폐광기금 확충까지 견인하겠다는 구상을 내놓고 있다.

결국 K-HIT 마스터플랜은 강원랜드의 수익 구조 혁신과 폐광지역의 장기적 산업 전환을 동시에 시험대에 올려놓은 계획이자, 앞으로 10년간 이 지역이 카지노 도시로 남을지, 글로벌 복합리조트·체류형 관광지로 도약할지를 가르는 분수령으로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지역사회와 시민단체가 제시하는 해법도 비교적 분명하다. 첫째 임원추천위원회 즉각 가동과 후보 추천,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심의 일정 등 전 과정의 타임라인을 공식화해 '보이지 않는 인사'가 아니라 공개된 절차로 사장을 뽑으라는 요구다.

둘째 정치권·관료 출신 보은 인사를 차단하고 공기업 경영과 폐광지역 전환 정책에 대한 이해·경험을 겸비한 전문경영인을 공개 기준에 따라 선발해야 한다는 점이다. 셋째 장기적으로는 임원추천위원회 구성 단계부터 지역사회 대표와 전문가 참여를 확대해 인사 과정이 폐쇄적으로 운영되지 않도록 제도 개선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결국 3조 원대 K-HIT 마스터플랜이 '폐광지역의 다음 100년'을 설계하는 청사진이라면 그 청사진을 집행할 사장 인선을 둘러싼 공백과 혼선은 계획 자체의 신뢰를 갉아먹는 모순이 된다.

지금 강원랜드와 정부가 마주한 질문은 하나다. "사장을 안 뽑을 것인가, 못 뽑을 것인가"가 아니라 "언제까지 이 골든타임을 허비할 것인가"라는 점이다.

◆ '알박기' 논란·정권교체 맞물려 지연, 지선 이후에나 논의…"K-HIT 프로젝트 1단계 사업, 계획대로 추진 중"

강원랜드 내부에서는 사장 공백 사태와 관련해 "올해 상반기 내 사장 선임은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는 인식이 공유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강원랜드 한 관계자는 최근 통화에서 "사장 선임 일정을 예측하려면 최소한 모집 공고가 나와야 하는데, 아직 공고 일정조차 공식적으로 전달받은 것이 없다"며 "공고가 난 이후에도 인사검증, 면접, 이사회·주총 등 절차를 거치면 통상 3~4개월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로선 우리 쪽 안테나에 잡힌 움직임이 전혀 없다"며 "지방선거가 걸려 있는 시기라 정부 부처나 담당 부처에서 어떻게 보는지는 공유된 바 없지만, 지선 정리가 된 뒤에야 본격 논의가 이뤄지지 않겠느냐는 정도의 예측만 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회사 측은 사장·부사장 공백과 별개로 K-HIT 프로젝트 1단계 사업은 계획대로 추진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그랜드호텔·마운틴콘도 리노베이션 착공이 K-HIT 1단계에 포함돼 있고, 카지노 VIP 영업장 공사도 한창 진행 중"이라며 "올해 6~8월 예정된 석탄문화박물관, 인피니티 풀 등도 계획대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경영본부장이 직무대행을 맡고 있고 연간 사업계획에 따라 단계별 플랜을 가지고 있어 1단계 사업들은 공백 없이, 멈춤 없이 추진하는 것이 회사의 스탠스"라며 "2030년 일본 오사카 카지노 오픈에 대비해 글로벌 경쟁에 뒤처지지 않도록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장 공석 장기화와 관련해 그는 "계엄 전후로 사장 인선 이야기가 오르내렸고 당시 삼척까지 오르내리던 분도 있었지만 계엄 사태 이후 '알박기' 논란 등이 불거지면서 임원추천위원회가 제대로 가동되지 못했다"며 "정권 교체와 맞물리며 어느새 2년을 넘긴 상황이 됐다"고 회고했다.

시민·주민단체가 정치권 인사가 아닌 전문경영인 선임을 요구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는 데 대해서는 "그런 요구가 나올 정도로 공백이 길어진 건 사실이고, 지금도 움직임이 없다는 게 더 문제"라면서도 "강원랜드가 결정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어서 답답한 측면이 있다"고 토로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는 있는 그대로의 상황을 설명할 수밖에 없고, 신임 경영진이 오면 일부 조정은 있겠지만 큰 방향은 이미 잡혀 있다"며 "사장·부사장 공백이 있더라도 내부적으로는 단계별 플랜에 맞춰 공백 없이 열심히 해 나가겠다는 게 회사의 입장"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강원랜드의 또 다른 관계자는 2년 넘게 이어지는 사장 공백 사태와 관련해 "사장 선임 절차상 회사가 할 일은 이미 마쳤고, 현재는 정부의 최종 후보 통보만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절차 경위를 상세히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2023년 12월 이삼걸 사장이 물러난 뒤 임추위는 공모 지원자들에 대한 1차 심사를 마친 뒤 2024년 중반께 3~5배수 수준의 최종 후보 명단을 기획재정부 소속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에 넘겼으며 이후 공운위가 인사 검증을 거쳐 강원랜드에 최종 후보자를 통보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2024년 연말 계엄 선포와 이어진 대통령 선거 등 정국 변수가 겹치면서 상황이 꼬였다. 이 관계자는 "2024년 12월 계엄 이후 대통령 선거까지 이어지면서 그때부터 지금까지도 공운위로부터 어떤 최종 후보자 통보도 받지 못한 상태"라며 "회사 입장에서는 이미 공운위에 공을 넘겨 둔 상황이라 이후 절차를 더 진행할 수 없다"고 말했다.

최종 후보자가 확정되면 이사회 의결과 상장사로서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마지막으로 대통령이 기관장을 임명하는 것이 정식 사장 선임 절차라는 점도 덧붙였다.

onemoregiv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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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ADR 30일부터 전환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SK하이닉스 주식예탁증서(ADR)와 국내 보통주 간 전환 절차가 오는 30일부터 시작된다. 다만 국내 원주를 ADR로 바꾸려면 별도의 신고 절차를 거쳐야 하고 발행 물량에도 제한이 있어, 두 시장의 가격 차이가 단기간에 해소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ADR 상장의 의미를 단기적인 주가 흐름보다 글로벌 투자자 기반 확대와 미국 자본시장 진출에 두고 있다. ADR 발행과 키옥시아 지분 매각 등으로 확보한 현금의 일부를 주주에게 돌려주는 추가 환원 방안도 연내 공개할 계획이다.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의 모습. [사진 = 뉴스핌DB] ◆30일부터 양방향 전환…차익거래는 '제한적'SK하이닉스는 29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한국거래소 원주 추가 상장이 완료되는 다음 날인 오는 30일부터 ADR을 원주로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나스닥에서 거래되는 ADR 10주를 국내 증시에 상장된 SK하이닉스 보통주 1주로 바꿀 수 있게 되는 것이다. ADR 1주가 국내 보통주 10분의 1주(0.1주)에 해당하도록 발행됐기 때문이다. 29일 현재 SK하이닉스 주가는 130만원, SK하이닉스 ADR은 130달러다. 현재 환율은 감안하면 ADR 10주는 188만원으로 국내 주가 보다 높은 상황이다. 미국 투자자가 ADR을 원주로 바꿔 국내에서 팔 경우 손실이 발생하는 상황이다. ◆신고 절차·물량 제한…가격 괴리 당분간 지속가격 차이를 이용하려면 국내 원주를 사서 ADR로 바꾼 뒤 미국에서 매도해야 하지만, 원주에서 ADR로의 전환에는 규제상 신고 절차와 발행 한도가 적용된다. 이에 따라 양방향 차익거래가 자유롭지 않아 ADR에 붙은 가격 프리미엄이 단기간에 해소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SK하이닉스는 "국내 기업의 기존 주식예탁증서(DR) 사례를 고려하면 원주를 ADR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규제상 신고 절차가 필요할 수 있으며 통상 수주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물량에도 제한이 있다. 현재 ADR 전환 한도는 이번 공모를 통해 발행한 신주 규모인 1779만주로 설정돼 있으며, ADR 총 발행 잔량도 이를 초과할 수 없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30일부터 양방향 전환 체계가 시작되더라도 원주와 ADR 사이의 가격 차이가 단기간에 완전히 해소되기보다는 점진적으로 축소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원주에서 ADR로의 전환에는 시간과 물량 제약이 동시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 ADR은 공모가(149달러)를 밑도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AI 투자 둔화 우려와 글로벌 반도체주 조정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글로벌 자본시장 진출"…주주환원도 확대 검토다만 SK하이닉스는 이번 ADR 상장의 의미를 단기 주가보다 글로벌 자본시장 진출과 투자자 기반 확대에 두고 있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나스닥 상장은 단순한 자금 조달을 넘어 기술 경쟁력과 성장성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신뢰를 확인한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주요 고객 및 파트너와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향후 ADR 비중 확대 여부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회사는 "ADR 비중 확대는 규제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검토할 예정"이라면서도 "현재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설명했다. 보유 현금 활용 방향도 제시했다. SK하이닉스는 키옥시아 지분 매각과 ADR 발행 등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AI 시대 성장 기회를 위한 적기 투자 ▲안정적인 재무구조 유지 ▲주주환원 확대라는 세 가지 원칙 아래 배분하겠다고 밝혔다. 추가 주주환원에 대해서는 가능성을 열어뒀다. SK하이닉스는 "시장의 높은 관심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며 다양한 방식의 추가 주주환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ADR 공모와 관련한 규제와 절차상 제약으로 현 시점에서 구체적인 방식과 규모를 공개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인 방안이 확정되는 대로 연내 시장과 소통하겠다"고 덧붙였다. syu@newspim.com 2026-07-29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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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상반기 美로비 자금 34억원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쿠팡이 국내 규제 현안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미국 워싱턴 정관계를 상대로 한 로비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쿠팡Inc가 올해 상반기 신고한 로비 지출액은 237만달러(약 34억4200만원)로, 자체 조직과 외부 전문업체를 통해 백악관과 미 의회, 주요 행정부처 등을 폭넓게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한국 정부의 쿠팡 조사와 제재를 미국 기업 차별로 규정하는 정치권의 움직임도 공화당 의원들의 연명서한과 하원 조사보고서, 외국 공무원 입국 제한 법안 발의로 구체화됐다. ◆ 상반기 237만달러…외부업체 6곳 가동 29일 미국 상원 로비공개법(LDA) 공시에 따르면 쿠팡Inc가 올해 상반기 신고한 로비 지출액은 총 237만달러(약 34억4200만원)다. 이는 지난해 연간 지출액 227만달러(약 32억9700만원)를 이미 10만달러 웃도는 규모다. 올해 1분기에는 109만달러(약 15억8300만원), 2분기에는 128만달러(약 18억5900만원)를 지출했다. 2분기 지출액은 1분기보다 17.4% 늘었다. 지난해 상반기 지출액 110만달러(약 15억9800만원)와 비교하면 올해 상반기 로비 비용은 115.5% 증가했다. 쿠팡Inc는 자체 조직과 ▲볼러드파트너스 ▲컨티넨털스트래티지 ▲크로스로드스트래티지 ▲밀러스트래티지 ▲모뉴먼트애드버커시 ▲윌리엄스앤드젠슨 등 외부 업체 6곳을 활용했다. 접촉 대상에는 미국 상·하원과 백악관, 국무부·상무부·미국무역대표부(USTR) 등이 포함됐다. [AI 인포그래픽=김정인 기자] ◆ 서한·보고서 거쳐 법안까지 한국 정부의 쿠팡 조사와 제재를 미국 기업에 대한 차별로 규정하는 미국 정치권의 움직임은 올해 들어 조사와 서한, 보고서, 법안 발의로 이어졌다. 미 하원 법사위원회는 지난 2월 쿠팡Inc에 한국 정부의 조사·제재와 관련한 문서와 통신 기록 제출을 요구하는 소환장을 발부했다. 쿠팡 관계자의 증언도 요구하며 한국 정부의 미국 기업 차별 여부를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이어 마이클 바움가트너 공화당 하원의원은 지난 4월 공화당 하원의원 54명과 함께 한국 정부에 미국 기업에 대한 차별적 조치를 중단하라는 취지의 서한을 보냈다. 이들은 한국 온라인 시장에서 미국 기업이 밀려날 경우 테무와 알리바바, 쉬인 등 중국계 플랫폼이 그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원 법사위원회는 조사 내용을 토대로 지난 1일 한국 정부의 미국 기업 차별 의혹을 다룬 중간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는 한국 정부가 쿠팡을 반복적으로 조사하고 경쟁사보다 과도한 규제와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주장했다. 쿠팡이 제출한 자료와 관계자 증언도 보고서에 활용됐다.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사진=뉴스핌DB] 정치권의 문제 제기는 법안 발의로도 이어졌다. 바움가트너 의원은 지난 22일 미국인이나 미국 기업을 경제적으로 차별한 외국 정부 당국자의 미국 입국을 제한하고 추방할 수 있도록 하는 이민·국적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외국 공무원 입국 제한법안'으로 불리는 H.R.9834는 차별적 정부 조치에 관여한 외국 공무원을 입국 불허·추방 대상에 포함하는 내용이다. 현재 하원 법사위원회에 회부된 발의 초기 단계다. 바움가트너 의원은 법안 설명자료에서 한국 당국의 쿠팡 조사와 과징금을 미국 기업 차별 사례로 제시했다. 다만 법안은 쿠팡과 한국만을 겨냥한 것은 아니며 유럽연합(EU)의 구글 규제와 브라질의 미국계 플랫폼 규제도 함께 언급했다. ◆ 쿠팡 "합법적 활동…수출 확대 목적" 쿠팡은 미국 정부와 정치권을 상대로 한 로비가 미국 헌법과 관련 법률에 따라 보장된 합법적인 활동이라는 입장이다. 자사의 로비 규모도 미국 주요 기업이나 국내 대기업과 비교해 크지 않다고 주장했다. 쿠팡은 공식 로비 의제가 미국산 상품 수출과 미국 내 일자리 창출, 한미 경제·통상 관계 강화라고 설명했다. 지난 28일 포춘 글로벌 500 첫 진입을 발표하면서도 자신을 시애틀에 본사를 둔 미국 기술기업으로 소개하고, 지난해 미국 상품·서비스·농산물의 해외 판매액 가운데 50억달러 이상을 담당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 정부는 쿠팡을 미국 기업이라는 이유로 차별했다는 주장을 부인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기업 국적과 관계없이 플랫폼 사업자에 같은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kji01@newspim.com 2026-07-29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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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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