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부·청소년부·국방분야에 322개팀 출전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국가 사이버안보 역량 강화를 위해 국방부가 주최한 해킹방어대회 '2021 화이트햇 콘테스트' 시상식과 콘퍼런스가 3일 서울 국방컨벤션에서 개최됐다.
올해 '2021 화이트햇 콘테스트' 본선은 '사이버공격에 대한 작전 수행 과정에 필요한 과제를 해결하고 점수를 획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회는 2013년부터 매년 국방부 주최, 사이버작전사령부 주관으로 열리고 있다. 올해는 3개 분야(일반부, 청소년부, 국방분야)에 총 322개팀이 참가해 22개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국방부가 주최하고 사이버작전사령부가 주관하는 '2021 화이트햇 콘테스트' 포스터. 2021.08.23 [사진=국방부] |
본선 결과 일반부는 '강진오팬클럽'팀, 청소년부는 '필승Yeslcan'팀, 올해 신설된 국방분야는 '---본선진출커트라인---'팀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1위부터 3위까지의 수상자들에게는 각각 국방장관·합참의장·사이버작전사령관 상장과 상금이 수여됐다. 대상격인 일반부 1위 상금은 2000만원이다.
시상식에 이어 열린 컨퍼런스에서는 국방 사이버안보의 중요성 인식을 확산하고 사이버전의 미래를 조망하여 대응전략을 심도 있게 모색하는 데 중점을 두고, 국내 사이버보안 전문가의 기조연설, 각 분야의 전문가와 사관생도들의 좌담회, 최신 위협 및 기술정보 교류를 위한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환영사에서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모습으로 진화하고 있는 사이버공간의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우리 군뿐만이 아닌 국가적 역량이 통합돼야 한다"며 "(이번 대회가) 사이버안보 발전을 위한 민·관·군 교류와 협력의 장으로서 우리의 사이버 역량을 한층 강화하는 소중한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행사를 주관한 사이버작전사령관 김한성 준장은 "올해로 9회째를 맞은 화이트햇 콘테스트는 국방 사이버안보와 국가 사이버역량 발전을 위해 미래지향적이고 창의적인 생각을 논의하는 소통의 장"이라며 "소중한 의견들을 경청하고 수렴하여 사이버작전 수행을 위한 자산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화이트햇(white-hat hacker)'은 한국에서 일반적으로 화이트 해커로 불린다. 인터넷 시스템과 개인 컴퓨터시스템을 파괴하는 해커(크래커)를 블랙 해커라고 하는데 화이트 해커는 이를 방어하는 역할을 한다. 이들은 보안 시스템의 취약점을 발견해 관리자에게 제보함으로써 블랙해커의 공격을 예방하기도 한다. 화이트 해커는 민·관에서 서버의 취약점을 찾아 보안기술을 만드는 보안 전문가들을 일컫기도 한다.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