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제76차 유엔 총회에서 북한 핵과 탄도미사일 관련 내용이 포함된 결의안 3건이 발의됐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22일(현지시간) 북한 핵무기와 탄도미사일의 폐기를 촉구하는 내용이 포함된 결의안 3건이 군축과 국제안보를 다루는 유엔총회 제1위원회에 발의됐다고 보도했다.
영국과 캐나다, 한국, 일본 등 45개국이 공동 발의한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 결의안'은 안보리 관련 결의들을 위반하며 진행된 북한의 6차례 핵실험을 규탄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결의들에 따른 의무를 준수할 것을 북한에 촉구했다.
이와 함께 평화적 수단을 통한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지지도 재확인했다. 이밖에 남북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 등 이 같은 목적을 위한 노력과 대화를 환영하며, 모든 당사국들이 그런 대화와 노력을 계속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미국과 영국, 일본 등 5개국은 '핵무기 없는 세상을 향한 공동 행동과 미래지향 대화 결의안'을 발의했다. 결의안은 북한이 모든 핵무기와 기존 핵 프로그램, 다른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방식으로 폐기해야 한다고 밝힌 유엔 안보리 관련 결의들을 상기시키며 이런 목표를 향한 외교적 노력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오스트리아와 아일랜드, 뉴질랜드 등 11개국이 공동 제안한 '핵무기 없는 세계를 향한 결의안'도 북한에 모든 핵무기와기존 핵 프로그램 포기 약속을 지킬 것을 촉구했다. 또 북한 당국에 조속히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복귀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안전기준 협정을 준수하라고 촉구했다.
결의안은 이어 정상회담 개최 등 외교적 노력을 지지하며 지속적인 대화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한편 유엔총회 제3위원회에는 오는 28일 북한인권 결의안이 제출될 예정이라고 VOA는 전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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