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국무부는 북한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지원 의사는 있지만 북한의 수용 의사가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게일 스미스 국무부 코로나19 국제대응 및 보건안전 조정관은 21일(현지시간) 전화 컨퍼런스를 통해 북한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지원 의사를 묻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스미스 조정관은 "북한 주민들이 국제사회에서 코로나19 백신 분배를 수행하는 코백스(COVAX) 프로그램을 통해 백신을 받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일부 국가들이 코백스나 미국으로부터 백신 지원을 거부했다고 지적하면서 미국이 아니더라도 어디서든 백신 지원을 수용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백신을 거부하는 국가들이 지원을 수락해 자국민들이 코로나의 세계적 대유행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RFA는 전세계에서 코로나19 백신이 없는 나라는 북한과 아프리카의 에리트레아 등이라고 전했다.
코백스는 지난 3월 북한에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90만 2천회분을 배정했지만 북한 당국은 수용 절차를 이행하지 않았다.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은 지난 9월 북한 측이 코백스로부터 배정받은 중국산 백신 279만 회분 역시 거부하며 이를 다른 나라에 양보했다고 밝혔다.
북한 인공기와 철조망.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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