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구나현 기자 = 18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9월 중국 산업생산(공업증가치)이 3.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인 4.5%를 하회하는 수치다.
앞서 저상증권은 반도체 칩 부족, 철강 생산 제한 및 원자재 가격 강세 등의 추세에 따른 산업생산 하방 압력이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9월 소비품 소매총액은 3조 6833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인 3.3%를 웃돌았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과 비교했을 때 상승폭은 7.8%로 집계된다. 그중 자동차를 제외한 소비품 소매총액은 3조 3298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늘어났다.
탕젠웨이(唐建偉) 중국 교통은행 금융연구센터 수석연구원은 한동안 중국 소비 증가 속도가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을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자동차 소비 증가 속도가 둔화되고 있고 가계 대출과 1인당 가처분 소득이 소비 지출을 억제하고 있다"며 "교육, 게임, 인터넷 분야의 정부 규제가 소비와 서비스업에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9월 고정자산투자는 39조 7827억 위안으로 작년 동기 대비 7.3% 늘어나며 시장 예상치인 7.9%를 하회했다.
즈신투자연구원(植信投资研究院)은 중국 정부가 부동산 관련 대출을 줄이고 주택 가격 안정화를 실현하기 위해 부동산 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어 부동산 투자가 주춤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사진=국가통계국] 중국의 9월 산업생산(공업증가치)은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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