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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 지지' 최재형 "홍준표, 윤석열보다 도덕성 우위…尹, 새 정치 안 보여"

기사입력 : 2021년10월18일 09:06

최종수정 : 2021년10월18일 09:06

"洪, 지지율 상승 추세…국민들이 尹에 실망한 것"
"안철수, 제3지대서 가장 유력한 위치…힘 합쳐야"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와 손을 맞잡은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8일 "여당 후보가 이재명 후보로 결정됐다. 개인적 성정이나 대장동 게이트 등 각종 비리와 관련된 도덕성이 중요한 공격포인트"라며 "그런 면에서 홍 후보가 비교우위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전 원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홍 후보는 2030세대를 비롯한 전세대, 과거 야당의 불모지역이라고 했던 호남을 포함한 전국적인 지지세 추이를 봤을 때 홍준표 후보의 경쟁력이 확실한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다고 봤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최재형 전 감사원장(왼쪽),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홍준표 의원 사무실에서 열린 최 전 원장 영입 행사에서 꽃다발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10.17 pangbin@newspim.com

최 전 원장은 홍 후보의 장점에 대해 "정치교체, 정치개혁을 이루기 위해서 당내 사정을 잘 파악하고 있으면서도 신세를 진 계파 사람이 많지 않은 사람이 당을 개혁하고 젊은 피를 수혈하는 데 더 적합하다"고 분석했다.

최 전 원장은 '도덕성에 있어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비교열위에 있다는 말인가'라는 질문에 "윤 후보의 가정 문제, 또 본인의 검찰업무 수행에 있어서 여러 가지 의혹들이 문제가 되고 있는데 (여당에서) 이 문제를 집요하게 공격할 것"이라며 "이재명 후보와 우리당 후보간 그 문제를 가지고 서로 공격하다 보면 우리당 후보의 강점이나 우위에 있는 면들이 희석될 수 있는 우려가 있지 않겠나"라고 전했다.

그는 윤석열 후보가 자신을 향한 여러 가지 의혹에 대해 '그거 없는 정치적 의혹 공세'라고 받아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과거 정치의 역사를 보면 여당에서는 없는 사실도 있는 것처럼 만들어내고 공격을 하면서 논점을 흐려버렸던 일들이 많았다"며 "그런 점에서 우려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최 전 원장은 '윤석열 후보는 입당한지 넉 달밖에 안 됐다. 오히려 계파에서 자유롭지 않는가'라는 질문에 "거기(윤석열 캠프) 우리당 많은 의원들과 많은 조직들이 다 들어가 있는 형국"이라며 "전체라는 건 어폐가 있지만 너무 많은 분들이 들어가 있지 않나. 그런 면을 본 것"이라고 답했다.

최 전 원장은 최근 윤석열 캠프에 합류한 주호영 의원이 호남에서 홍 후보의 역선택이 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홍 후보는 거꾸로 역선택이 있는 것 아니냐고 말한다"고 받아쳤다.

그는 이어 "오히려 본선에서 윤 후보가 상대하기 쉬우니 역선택을 하는 것 아니냐는 취지로 말씀하셨다"며 "(홍 후보는) 정치적으로 그런 견해를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 전 원장은 홍 후보가 2030세대에서 지지율이 높지만 일시적인 거품이라는 분석이 있다는 것에 대해 "전체적으로 봤을 때 윤 후보는 처음 출발 때부터 지지율이 다소 하락하는 추세라고 분석하고 있다"며 "반면 홍 후보는 처음 출발 때보다 지지율이 상승하는 추세"라고 했다.

그는 또 "국민들께서 윤 후보가 보여주기 기대했던 새로운 정치의 모습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면에서 실망했다는 생각을 한다"며 "정치신인에게 국민이 기대하는 새로운 모습을 찾기 어렵다고 보시는 부분도 있다고 보여진다"고 지적했다.

최 전 원장은 주 의원이 '후보간 섭섭한 일이 있었던 것 같다'고 언급한 데 대해 "윤 후보와 전혀 그런 건 없었다"며 "본선에서 누가 더 안정적이고 확장성이 있느냐를 두고 저 나름대로 판단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최 전 원장은 홍준표 캠프에서 특별한 직책을 맡지 않고 외부 지원을 할 계획이다. 그는 "저는 특별한 직책을 맡지 않고 국민들과 당원들을 만나며 제 의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했다.

홍 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가치동맹을 할 수 있다고 한 것에 대해선 "민주당에서 계속 집권하는 걸 어떻게든 막아야 하기 때문에 범야권 통합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제3지대에서 가장 유력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안철수 대표와 어떤 형태로든지 힘을 합쳐야 된다"고 힘줘 말했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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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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