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동결자금 해결해야"…韓 "가능한 방안 모색"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은 알리 바게리 카니 이란 신임 외교부 정무차관과 첫 통화를 하고 국내 시중은행에 동결된 이란 원화자금 문제 등 양국관계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외교부가 13일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최 차관은 바게리 차관과의 통화에서 한·이란 관계의 중요성을 중심에 두고 이란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 협상 재개를 위해 필요한 외교적 지원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바게리 차관은 전임자인 압바스 아락치 정무차관 후임으로 지난달 임명됐다.
이란을 방문중인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이 4일(현지시각)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교차관과 회담을 갖기에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08.05 [사진=외교부] |
바게리 차관은 동결 원화자금 문제 해결을 촉구하면서 JCPOA 관련 이란 측 입장을 설명했다. 한국 시중은행에 동결된 이란 원화자금은 70억달러 규모로 추산된다.
최 차관은 바게리 차관에게 신종 콩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를 겪고 있는 이란 정부와 국민을 지원하기 위해 가능한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양 차관은 앞으로 동결자금 문제 등 여러 양자 현안을 긴밀히 협의할 수 있는 직접 소통채널 역할을 해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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