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시 이란 신정부와 우호적 관계 구축 강조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한국 정부 대표로 세이에드 에브라힘 라이시 제13대 이란 대통령 취임식 참석차 이란을 방문중인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은 4일(현지시각) 압바스 아락치 외교차관과 회담을 갖고 이란 동결 원화자금 해결방안과 이란 핵합의(JCPOA) 복원 협상 등에 대해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최 차관은 이날 외교차관 회담에서 그간 한국 정부가 동결자금 문제 해결을 위해 예외적 노력을 기울여 왔음을 설명하고, 이를 바탕으로 라이시 신정부 출범 이후에도 양국 관계 강화를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란을 방문중인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이 4일(현지시각)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교차관과 회담을 갖기에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08.05 [사진=외교부] |
최 차관은 이어 내년 한·이란 수교 60주년을 맞아 양국 간 장·차관 상호 방문 등 교류를 확대해 나가길 바란다며, 차기 이란 외교장관의 방한을 초청했다.
아락치 차관은 이란 대선 이후 이란 신정부와의 우호적 관계 구축을 위한 한국 측의 의지와 노력을 평가하고, 조속히 동결자금 문제가 해결되기를 기대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양 차관은 또 최근 JCPOA 복원 협상 동향에 대한 견해를 교환하고, 양국 관계의 비약적 발전을 위해서 JCPOA 복원이 긴요하다는 공동의 인식 하에 긴밀한 소통 노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최 차관은 특히 한국이 관련 당사국 간 JCPOA 복원 노력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측면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 차관은 이 밖에 이란 대통령 취임식 참석차 테헤란을 방문 중인 엔리께 모라 유럽연합(EU) 대외관계청 사무차장과 면담하고, 중동 정세와 JCPOA 복원 협상 동향, 진전방안 등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양측은 JCPOA 복원을 위한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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