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2021 국감] 정무위, 개인정보 관리부실 질타…개인정보위 '진땀'(종합)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업무 과실 개인정보 유출 건수, 해킹 유출 추월
IT 플랫폼 개인정보 무단수집 등 관리 철저 주문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대한민국 국민의 개인정보가 여전히 줄줄 새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지난해 출범해 개인정보보호에 나섰으나 여전히 관리가 미흡하다는 얘기다.

13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은 "열화상 카메라 가운데 촬영된 사진을 저장하고 외부로 전송하는 기능이 있는데도 이와 관련된 민원은 한 건도 제기되지 않았다"며 "과기부와 약식 점검을 한 결과를 보더라도 수동으로 영상을 삭제하지 않으면 영상이 파기되지 않는 카메라가 있는 등 이에 대한 관리와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더해 국민의 개인정보가 침해됐더라도 해당 사건에 대한 처리기간이 평균적으로 1년을 넘어 불법 수집된 개인 정보의 복제를 막기가 어려운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윤종인 개인정보보호위원장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가습기살균제사건과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2021.10.13 kilroy023@newspim.com

이날 정무위 여당 간사인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개인정보위로부터 제출받은 '접수 신고 건의 사건 처리 내역'에 따르면, 지난해 위원회 출범 이후 지난달 말까지 처리가 완료된 사건은 189건, 해당 사건에 대한 처리 기간은 402일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국민의 인식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개인정보위의 접수사건 처리 시일이 보다 빨라야 한다"며 "향후 인력충원, 절차개선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더구나 공공기관의 경우, 개인정보가 줄줄 새 올 상반기에만 14만건이 넘는 유출 건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개인정보위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공공기관의 개인정보 유출 건수는 무려 14만4000건에 달한다. 이 중 업무과실이 8만건, 해킹에 따른 유출이 6만4000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기관의 개인정보 유출 건수에서 업무과실이 해킹을 앞지른 것은 올해가 처음인 것으로 드러났다. 

IT 플랫폼 기업을 통한 국민 개인정보 유출도 지적됐다.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개인정보 중국 유출 의혹을 빚은 쿠팡을 비롯해 야놀자, 스타일쉐어, 집꾸미기, 스퀘어랩 등의 개인정보 유출 문제를 제기했다.

기업들은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통해 개인정보 수집 이용에 대한 동의를 받고 있다. 다만 정부의 모니터링 규정이 없어 획일적이고 형식적인 개인정보 처리가 이뤄지고 있다는 게 김 의원의 지적이다.

실제 김 의원이 개인정보위로부터 제출받은 '사업자별 개인정보유출 및 제3자 열람 규모' 자료를 보면, 야놀자 5만2132건, 스타일쉐어 640만1건 열람, 집꾸미기 232만5540건 열람 및 18만3323건 유출, 스퀘어랩 41만9028건 유출 등으로 나타났다. 

구글 역시 개인정보처리 방침을 통해 사용자의 이메일을 수집·분석해 맞춤형 서비스 등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구글은 2019년 공정거래위원회의 지적에 이메일 수집 관련 약관을 수정했으나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이용해 이메일을 수집 대상에서 뺀 것처럼 했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서비스 1위 업체인 넷플릭스가 방영한 '오징어게임' 내용 중에 등장하는 명함의 뒷편에 실제 일반인이 사용하는 휴대전화 번호가 적혀있어 개인정보 유출 논란을 빚었다. [자료=넷플릭스] 2021.10.13 biggerthanseoul@newspim.com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1위인 넷플릭스가 방영한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서의 전화번호 노출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징어 게임에서 (일반인이) 사용하는 연락처가 노출됐다"며 "해당 번호나 유사한 번호의 소유자에게 많은 연락이 와서 피해를 입혔다"고 질타했다.

이같은 개인정보 유출 등에 대한 정부의 솜방망이 징계도 지적을 받았다.

송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우리나라는 개인정보를 무단 수집한 페이스북에 과징금 64억원을 부과했으나 비슷한 사례가 발생한 미국에서는 무려 50억달러(약 5조9000억원)을 부과했다"며 "우리나라의 과징금 규모가 턱없이 적은 이유가 뭐냐"고 캐물었다.

윤종인 개인정보위원장은 "11월 과기부와 협력해 화상 기기에 대한 조사를 벌이는 한편 12월까지 별도로 온라인 맞춤 광고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오징어게임의 휴대전화번호 노출에 대해 개인정보 유출로 보기는 어렵지만 구제 가능성도 살펴볼 것"이라고 답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