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지난 4일 취임 후 처음으로 오는 17일 폭발사고를 일으킨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을 시찰한다. 이 자리에서 기시다 총리가 원전 오염수 처리 방법 등에 대해 언급하는 내용이 주목된다.
10일 일본 지지통신과 산케이 신문 등은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기시다 총리가 오는 17일에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피해지인 후쿠시마현을 방문하고 후쿠시마 제1원전을 찾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8일 기시다 총리는 연설에서 "동일본 대지진 피해 복구 없이는 일본의 회생은 없다"면서 "이런 강한 마음가짐으로 피해자 지원, 산업과 생업 재건, 후쿠시마 부흥과 재생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일본언론들은 새 내각 출범 후 기시다 총리는 최대한 빨리 후쿠시마현을 시찰함으로써 대지진과 쓰나미로 인한 피해 복구에 만전을 기한다는 구체적인 움직임을 보여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이번 후쿠시마 방문에서 후쿠시마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안에 관해 직접적으로 어떤 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
이전 스가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해양 방류키로 결정하자 한국과 중국 등 인접국가들과 국제사회의 이에 대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기자회견하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2021.10.04 [사진=로이터 뉴스핌] |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