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미스터 '현상유지' 기시다 日총리, 내각에 외무상-방위상 유임

기사입력 : 2021년10월04일 19:51

최종수정 : 2021년10월04일 19:58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오늘 일본 100대 총리로 취임한 기시다 후미오 자민당 총재가 새 내각을 출범했다. 총리를 제외한 내각 구성원 20명 가운데 13명이 각료 경험이 없는 인물들로 채워졌지만 대부분 아베-아소 전 총리들의 측근들이 요직에 중용됐다. 특히 외무상과 방위상은 기존 각료가 유임돼 역시 미스터 '현상유지' 총리의 내각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NHK 등에 따르면 기시다 일본 새 총리는 이날 오후 연정 파트너인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와 회담 후 내각 명단을 발표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관방장관은 마쓰노 히로카즈 전 문부과학상이 맡게 됐다. 우선 예상됐던 것처럼 스가 요시히데 전임 내각에서 모테기 도시미쓰(65) 외무상과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친동생인 기사 노부오(62) 방위상이 유임됐다.

아베 측근이자 스가 내각에서 문부과학상을 지낸 하기우다 고이치(58)는 경제산업상으로 이전됐다.

아소 다로 부총리 후임인 재무상에는 아소 부총리의 처남인 스즈키 슌이치(68) 전 환경상이 발탁됐다.

기시다 총리가 신설한 경제안보담당상에는 고바야시 다카유키(46) 전 방위정무관을 앉혔다.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함께 경쟁한 노다 세이코(61) 전 총무상은 저출생 겸 지방창생 담당상에 임명됐다.

이밖에 코로나19(COVID-19) 방역 등을 담당하는 후생노동상에는 고토 시게유키(65) 전 법무상이, 경제재생상에는 야마기와 다이시로(53) 전 경산상 부대신이 맡게 됐다.

디지털상은 마키시마 가렌(44) 당 청년국장, 올림픽·백신담당상은 호리우치 노리코(55) 전 환경부 대신이 임명됐다. 국토교통상은 공명당 소속인 사이토 데쓰오(69) 전 환경상이 됐다.

총무상은 가네코 야스시(60) 전 국토교통부 대신, 법무상에는 후루카와 요시히사(56) 전 재무부 대신, 환경상에는 야마구치 쓰요시(67) 전 외무부 대신, 부흥상에는 니시메 고사부로(67) 전 경산부 대신이 발탁됐다. 월드 엑스포상은 와카미야 겐지(60) 전 방위부 대신이 맡는다.

참의원 스에마쓰 신스케(65)는 문부과학상, 가네코 겐지로(77) 전 예산위원장은 농림수산상, 니노유 사토시(77) 전 총무부 대신은 국가공안위원장으로 임명됐다.

기시다 총리를 제외한 전체 각료 20명 가운데 13명이 처음 입각하는 신인이다. 현지 언론들은 "신선한 이미지를 내비치려는 명백한 시도"로 해석하면서도 "그 구성원은 아베 측근이 많아 구시대적인 정치적 수레바퀴가 여전히 강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꼬집었다.

미스터 '현상유지'로 불리우는 기시다 총리가 대외정책과 방위와 관련해서는 기존 각료를 유지해 별명 진면모를 보였다.

니혼게이자이신문도 "기시다 총리는 새로운 일본형 자본주의, 신자유주의로부터의 전환, 성장과 분배의 선순환을 내세우고 있지만 내각 인사에서는 그 구체적 실현방식이 보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또한 대부분 요직은 지난주 당 총재 선거 때 기시다를 지원한 아베, 아소의 측근들이 중용됐다는 관측이 쏟아졌다.

기시다는 내각 발족 후에는 중의원 선거 정책 홍보를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그가 평소 강조해 오던 지역안보와 미사일능력에서 일본의 위상제고 등 국제관계 특히 한일관계에 대해서는 별칭 그대로 '현상유지'를 할 것으로 관측된다.

일본의 정치관계지 도쿄인사이드라인의 다카오 도시카와 편장장은 "기시다는 '미스터 현상유지'라면서 이는 그가 지난 9년간 지속된 아베와 스가의 외교정책에서 한치도 벗어나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원래 다음 달 초·중순으로 예상됐던 중의원 선거는 이달 31일로 앞당겨질 전망이다.

이는 코로나19 상황이 진정 국면에 있고, 새 내각 출범에 따른 기대가 높은 상태에서 하루라도 빨리 유권자 판단을 받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자민당 총재. 2021.09.29 [사진=로이터 뉴스핌]

007@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