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첨단산업 장비 및 부품 공급사 서진시스템이 ESS(에너지저장장치)와 전기차 사업으로의 본격적 사업 확장을 알렸다. 올해를 원년 삼아 내년에는 ESS 사업을 회사의 대표 사업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서진시스템이 글로벌 에너지 소재기업 플루언스에너지를 신규 고객사로 확보해 본격적으로 OEM장비를 공급한다고 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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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서진시스템의 플루언스에너지향 신규 ESS 제품[사진=서진시스템] 2021.10.07 lovus23@newspim.com |
플루언스에너지는 지멘스와 AES사가 합작 설립한 기업으로 테슬라와 함께 세계 최대 에너지 저장 장치 회사로 꼽힌다. 서진시스템 관계자는 "이번 신규 거래와 관련된 매출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예정인 만큼 이후에도 실적은 더욱 큰 폭으로 증가가 예상된다"며 "고부가가치 사업인 ESS분야가 회사의 전체 수익 성장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서진시스템의 올 상반기 ESS관련 매출액은 581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지난해 ESS 매출이었던 304억원 대비 이미 191% 증가한 수준이다. SK증권에 따르면 올해 ESS 부문 매출합계만으로 1300억원 이상이 전망된다.
아울러 서진시스템은 올해 SK이노베이션과 베트남 대기업 빈그룹의 자동차 회사인 빈패스트(VinFast)와도 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최근 동남아를 넘어 유럽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는 빈패스트가 서진시스템의 연구개발 투자에 직접 참여할 만큼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정내혁 대표이사는 "서진시스템은 통신장비 부품 회사를 넘어, 대규모 자금조달과 과감한 투자로 전 세계적인 '친환경' 트렌드에 따라 더 큰 도약을 꿈꾸고 있다"며 "2022년에는 전기차 배터리 케이스 및 부품 공급과 ESS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회사의 전체 실적을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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