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지난 7월 전 세계 관광객이 코로나19(COVID-19) 팬데믹(pandemic·대유행) 이래 최다로 늘었다고 유엔 산하 세계관광기구(UNWTO)는 4일(현지시간) 밝혔다.
아메리칸 항공의 에어버스 A321-200 비행기 [사진= 로이터 뉴스핌] |
AFP통신에 따르면 스페인 마드리드에 있는 UNWTO는 성명에서 지난 7월 국경을 넘은 관광객이 5400만여명이라며 이는 코로나19 사태 초기였던 지난해 4월 이래 가장 많은 규모라고 밝혔다.
기구는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늘고, 주로 유럽과 미주의 여행 제한이 완화하면서 관광도 회복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해 7월보다 58% 증가한 것이지만, 팬데믹 이전인 지난 2019년 7월 1억6400만명과 비교하면 67% 감소한 수치이다.
기구는 "2021년은 여전히 세계 관광업에 힘든 한 해"라며 "지난 1~7월 해외 입국 여행객은 팬데믹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 때보다 80% 감소했다"고 말했다.
지역별로 아시아 태평양에서 95%로 가장 많이 줄었다. 중동 82%, 유럽과 아프리카 대륙은 각 77%, 아메리카는 68% 감소했다.
UNWTO는 세계 관광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려면 2023년이나 2024년일 것이며, 내년부터 반등을 예상했다.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