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국내 최초의 콘크리트 사장교인 올림픽대교에 대한 안전점검이 전격 실시된다.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2021 국가안전대진단' 기간을 맞아 서울시내 1종시설물인 올림픽대교 안전점검이 이날 오후 2시 실시된다.
시는 9월부터 10월까지 약 2달간 국가안전대진단 기간 중 2200여 시설물에 대해 안전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올림픽대교는 88서울올림픽을 기념해 만들어진 국내 최초 콘크리트 사장교로 1990년 6월 완공됐다. 올림픽대교 주탑 윗부분엔 올림픽의 성화를 상징하는 횃불 조형물이 설치돼 있으며 주탑 높이도 88m로 만들어졌다.
오후 2시반부터 3시반까지 1시간 동안 이뤄지는 이날 점검에선 올림픽대교 주요 구조물부터 전 구간에 대한 점검을 실시한다. 특히 올림픽대교에 설치돼 있는 온라인 안전감시시스템도 점검할 계획이다.
온라인 안전감시시스템은 교량에 센서를 부착해 흔들림, 온도변화 등 외부환경 변화가 있을 경우 즉시 반응하고, 안전성 설정기준이 넘으면 관리자에게 통보하는 시스템으로 올림픽대교엔 22개의 센서가 설치돼 있다.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올림픽대교 점검모습 [사진=서울시] 2021.09.30 donglee@newspim.com |
현재 올림픽·암사·청담·성수·한강·원효·서강·양화·성산·가양·행주대교와 같은 특수형식으로 구성된 11개 한강 교량에는 총 289개의 센서가 설치돼 있다.
이날 점검엔 외부전문가(올림픽대교 주치의), 한제현 서울시 안전총괄실장, 서울시 교량안전과 전 직원이 참여한다. 서울시 시설물엔 외부전문가인 전담주치의가 지정돼 있다. 올림픽대교 주치의는 이원철 전무(구조공학박사)가 활동 중이다.
앞서 시는 지난 27일 월드컵경기장에 대한 안전점검도 실시했다. 월드컵경기장은 대지면적 21만6712㎡의 1종시설물로 시설물 규모가 크다보니 직접점검이 어려웠다는 것이 서울시의 이야기다. 이날 안전점검에서는 드론을 띄워 인력점검이 어려운 곳 중심으로 촬영하고 보수가 필요한 곳을 확인했다.
한제현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국가안전대진단은 전국적으로 생활 속 안전위험요소를 살피고 진단하는 기간"이라며 "안전사각지대가 없도록 꼼꼼히 살펴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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