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서울의료원 방문, 의료진 노고 치하
감염자 폭증 대응 점검, 응급치료센터 기대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방역 일선에서 고생하는 의료진을 찾아 위로하고 코로나 극복을 위한 노력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오 시장은 29일 오후 서울의료원을 방문해 코로나 대응상황을 점검했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1.09.29 peterbreak22@newspim.com |
서울의료원은 작년 2월 코로나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지정된 후 확진자 치료에 앞장서 왔다. 그동안 서울의료원(태릉‧한전 생활치료센터 포함)에서 입원치료한 확진자는 총 1만5009명으로 서울시 확진자의 15.3%에 달한다.
송관영 서울의료원장은 "서울의료원에서 치료를 받은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은 0.6%로 전국 평균 0.8%보다 낮다. 아울러 병원내에서 확진자가 7명 정도 발생했는데 초기에 대응을 잘해서 추가 감염으로 지어지지 않았다. 모든 의료진들이 식사조차 따로 떨어져서 할 정도로 각별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오 시장은 "코로나 시국을 맞아 현장에서 고생하며 대응하는 의료진들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 너무 고생이 많다"며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답했다.
이날 0시 기준 서울시 누적 확진자는 9만9550명에 달한다. 특히 추석연휴 대이동에 따른 여파가 이어지며 최근 6일간 누적 5729명, 일평균 954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하는 등 코로나 발생 이후 가장 심각한 확산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행히 950만명 서울시 거주 인구수 대비 1차 727만4915명, 76.5%에 달하는 사람들이 백신접종을 맞는 등 집단면역 구축이 진행되면서 치명률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서울시 확진자 중 사망자는 639명으로 사망률은 0.65% 수준이다.
서울의료원 의료진과 대화를 나누는 오세훈 서울시장.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1.09.29 peterbreak22@newspim.com |
반면 확진자 폭증에 따른 병상부족 문제는 여전히 위험 수위다. 서울시 감염병전담병원 가동률은 77.2%로 80%에 육박하고 있으며 경증환자들이 이용하는 생활치료센터 가동률도 62.8%에 달한다.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및 준중환자병상 가동률은 각각 57.4%와 58%로 아직은 여유가 있는 편이지만 최근 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65세 이상 환자 비율이 11%를 넘어서고 있어 안심하기를 어려운 상황이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의료원 내 응급의료센터 신축 현장도 방문했다. 한다. 응급의료센터(지상5층 규모)는 코로나 등 감염병에 24시간 상시 대응할 수 있도록 음압병실, 고압산소치료실 등 감염관리 특화 기능을 갖춘 시설이다. 다음달 개관 예정으로 폭증하는 확진자 대응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 시장은 "서울의료원의 대응과 시설이 최고 수준인 것 같아 안심이다. 이 정도면 국내 최고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의료진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코로나를 조기 종식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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