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과테말라 경제장관 면담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과테말라가 한-중미 자유무역협정(FTA) 가입 의사를 한국 측에 표명했다. 이에 정부는 가입 의사를 환영하고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의 애로 해소를 당부했다.
2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날 서울에서 안토니오 말루프(Antonio Malouf) 과테말라 경제부 장관과 한-중미 FTA 가입 협상 등 양국간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안토니오 말루프 장관은 과테말라의 한-중미 FTA 가입 의지가 확고하고 협상에 임할 준비가 돼있음을 언급했다.
[서울=뉴스핌]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0일 오후 여의도 주한미국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미국계 외투기업 간담회에 참석 발하고 있다. [사진= 산업통상자원부] 2021.09.10 photo@newspim.com |
과테말라는 협상개시부터 7차 협상(2015년 6월∼2016년 10월) 등 실질타결 선언식까지 참여했짐만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고 최종 서명에 불참했다.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한-중미 FTA가 전체 발효돼 과테말라 가입을 논의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를 논의할 제1차 한-중미 FTA 공동위원회가 곧 개최될 예정으로 양국간 조속한 협상 개시를 위한 과테말라의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과테말라는 당초 FTA 협상에 참여한 중미 6개국 중 인구·GDP·교역규모가 가장 큰 신흥성장국으로, 한-중미 FTA 가입시 교역·투자 기회 확대뿐만 아니라 에너지·인프라 등 분야에 국내 기업의 참여 확대 등이 기대된다.
특히, 철강·시멘트·음료 등 한국측 관심품목에 대한 추가 시장개방이 이루어질 경우 수출에 긍정 효과가 예상된다. 과테말라 전체 인프라, ICT, 보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 협력이 확대·발전될 전망이다.
여 본부장은 "수석대표 시절 추진했던 협상을 통상교섭본부장으로 취임 후 완성을 촉진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한국의 중미 지역 FTA 네트워크 완성을 위해 최대한 조속히 타결이 이루어져 중미 핵심 협력 파트너인 과테말라와의 교역이 더욱 확대되고, 팬데믹 위기 이후에도 함께 협력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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