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유진투자증권은 제노코에 대해 "상반기 실적을 감안하면 연간실적은 회사 전망치를 상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주가는 내년 기준 PER(주가수익비율) 25.7배로 국내 유사업체 평균(PER 35.4배) 대비 할인돼 거래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당사추정 2021년 제노코의 예상 실적은 매출액 526억 원, 영업이익 60억 원으로 전망한다"며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 54.4%< 영업이익 140.8% 증가한 수치"라고 말했다. 제노코 자체 전망치(매출액 481억 원, 영업이익 62억 원) 보다도 상회한 예상치다.
![]() |
[로고=제노코] |
제노코의 캐시카우(수익창출원)는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및 EGSE 사업이다. 박 연구원은 "케이블사업은 전술정보통신체계(TICN)의 핵심부품으로 개발해 납품하고 있는데 관련 매출은 2020년 145억 원에서 2021년 약 227억 원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위성탑재체의 성능을 지상에서 검사하는 EGSE 및 무기체계장비 성능검사 장비 관련 매출도 지난해 133억 원에서 244억 원까지 증가하며 안정적으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향후 신규사업 항공우주개발 확대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 박 연구원은 "글로벌 우주개발 추진으로 동사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정부의 제3차 우주개발진흥 기본계획(2018~2040)에 따라 2040년까지 총 69기의 위성을 발사할 계획이다. 제노코는 'X-band 송신기' 국산화에 성공해 차세대중형위성 1호기에 탑재됐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이어 "ANASIS(무궁화5호), ANASISII(군 전용 통신위성) 등의 위성지상국 양산실적을 기반으로 글로벌 기업인 AIRBUS와 위성지상국 계약을 체결했다"고 부연했다.
제노코는 방위산업에서 항공우주산업으로 시장을 확대하는 추세다. 전술정보통신체계(TICN)사업의 핵심부품인 비접촉식 광전케이블, 소형무장헬기(LAH)사업 및 대한민국 차세대 전투기(KF-X) 사업의 항공전자장비, 점검장비 등의 방위사업에 치중하고 있다.
또 위성탑재체, 위성운용국 및 단말, 전기지상지원장비(EGSE, Electrical Ground Support Equipment) 사업 등의 항공 우주산업 관련 부품을 생산한다. 주요 고객은 한화시스템,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 AIRBUS D&S, 한국항공우주산업 등이다.
zuni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