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유럽증시는 17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이날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11포인트(0.88)% 하락한 461.84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161.58포인트(1.03%) 급락한 1만5490.17울 기록했다.
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52.40포인트(0.79%) 내린 6570.19,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63.84(0.91%) 빠진 6963.64에 마감했다.
유럽증시는 앵글로 아메리칸(Anglo American)의 하락으로 3주 연속 하락세로 마감했지만, 영국이 여행 제한 완화를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항공사와 호텔 그룹의 주가가 지수를 뒷받침했다.
앵글로 아메리칸은 모건스탠리와 UBS가 주가를 하향 조정한 후 8.1% 하락했다. 유럽 원자재주 지수도 한 주 동안 거의 8% 하락한 중국의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에 타격을 받았다. 유럽 여행 및 레저 지수는 주간 2.7% 상승해 마감하며 유럽 섹터 전반에 걸쳐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번 주 대부분의 유럽증시는 글로벌 성장 둔화와 중국 기업에 대한 엄격한 규제에 대한 우려로 압박을 받았다. 크리스 IG의 수석 시장 분석가는 "현재로서는 인플레이션, 스태그플레이션, 경기 침체 및 코로나 위험이 겹치면서 유럽 및 미국 시장을 덮치고 있기 때문에 현재의 매도세가 우리가 올해 본 것 중 가장 극적인 하락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유럽 주식 시장은 안정적으로 한 주를 마감할 것으로 보였지만, 다음 주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와 영란은행(BOE)의 정책 회의와 독일 총선을 앞두고 있어 단기 시장 방향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변곡점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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