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스타톡] '유미업' 윤시윤 "협력하고 의지하는 걸 배우는 13년차에요"

기사입력 : 2021년09월14일 17:06

최종수정 : 2021년09월14일 17:06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연기를 너무너무 잘하고 싶어요. 연기는 정말 혼자 하는 게 아니라는 걸 할수록 깨닫고 있어요. 할수록 협력하고, 의지하는 걸 배우는 13년차인 것 같아요."

2009년 MBC '지붕뚫고 하이킥'을 데뷔한 배우 윤시윤이 국내 OTT 웨이브 드라마에 도전했다. 고개 숙인 30대 용식으로 분해 첫사랑 루다(안희연)을 비뇨기과 주치의로 재회하면서 우여곡절 끝에 인생의 주인공으로 우뚝 서는 '유 레이즈 미 업(유미업)'으로 또 한 번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

"OTT가 처음 시도하는 플랫폼이라 긴장감은 있었어요.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모르고, 결과물이 어떻게 나올지 몰라서 더 긴장되더라고요. 그런데 작품을 찍을수록 최고의 환경에서 최고의 스태프들과 함게 할 수 있어서 너무 즐거운 도전이었고 과정이었어요(웃음)."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윤시윤 [사진=웨이브] 2021.09.14 alice09@newspim.com

'유미업'은 지난달 31일 웨이브를 통해 공개된 오리지널 드라마이다. 이번 작품은 13년차가 된 윤시윤이 처음으로 시도한 OTT 드라마이기도 하다. 그는 "주제에 대한 자유로음을 느꼈다"며 소감을 전했다.

"OTT 작품이 사전제작이라 시간에 쫓기지 않더라고요. 또 대본이나 주제에 대해서도 지상파에선 조심해야 할 부분을 과감하게 도전할 수 있었고요. 그래서 자유로움을 많이 느꼈어요. 지상파와 다르게 OTT는 주제를 다 알고 보시는 거라서 호불호에 대한 불안함에 대해서도 자유로울 수 있었죠. 다 찍고 나서 홍보를 오프라인으로 많이 하다 보니 길을 걷다 보면 제 사진이 정말 많이 붙어 있더라고요. 그게 기분이 좋더라고요. 하하. 전 너무 좋게 찍어서 다른 배우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어요."

윤시윤이 맡은 도용식은 31살의 공시생이다. 공무원 시험만 6년 넘게 준비하다 발기부전으로 비뇨기과 치료까지 받게 생긴 인물이다. 출세한 동창들과 달리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용식은 자존감이 낮은 청년이기도 하다.

"제가 이 작품을 준비하면서 주변에 우울증이나, 자존감이 낮아서 고생하는 사람들을 찾아가보고 공부를 하게 됐는데 반성을 많이 했죠. 주변에 오래된 사람들이 다들 하나씩의 고민이 있는데 저는 모르고 있었더라고요. 전 제 주변사람들에게 제 고민만 털어놨지, 이들의 아픔을 들어주지 않았었던 거죠. 용식이를 준비하면서 배우 윤시윤이 가지고 있는 성질이나 나도 모르게 튀어나오는 습관들을 버리는 게 너무 힘들었어요."

용식이의 캐릭터만 보면 현실을 살아가는 청년의 힘든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이 작품 속에는 코믹 요소가 녹아있다. 발기부전을 겪는 용식이가 찾은 비뇨기과에서 첫사랑 루다를 주치의로 재회하면서 웃음 포인터를 넣어놨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윤시윤 [사진=웨이브] 2021.09.14 alice09@newspim.com

"용식이 캐릭터가 감정신이 많았어요. 발기부전에 대한 내용도 있었는데, 진지하게 임했거든요. 그런데 사전제작에 편집 기간이 길다보니 연출자의 편집 역량이 드러나더라고요. 정말 재치와 장난기가 잘 녹아있어서 저도 보면서도 편집은 정말 감독의 예술이라고 느꼈어요. 연출진의 재치가 너무 잘 보여서 좋았죠(웃음)."

드라마에서 흥행 요인을 잡기 위해 주인공에게 엄청난 시련을 주고 이를 극복하게 만들지만, '유미업'은 다르다. 극중 주인공 용식이가 처한 삶도 시련 그 자체이지만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을 법한 우리 내 삶에 있는 청년이다.

"모든 드라마가 현실을 반영한다고 했지만 결국 반대로 이야기를 했던 것 같아요. '유미업'은 지금까지 드라마에서 보지 못했던 발기부전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고, 대단히 엄청난 이야기를 할 것 같았지만 우리의 이야기거든요. 용식이도 그렇게 멋있어 지지도 않아요. 하하. 또 그렇다고 대단히 잔인하게 나락으로 빠뜨리지도 않고요. 그냥 나이를 먹어가면서 영원할 것 같았던 것들을 잃어가는. 일상적인 부분들에서 많은 분들이 공감을 해주신 것 같아요. 재미있는 주제라기보다,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유미업'은 윤시윤이 OTT 드라마에 도전한 첫 작품이지만, 용식을 연기하며 많은 위로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이 중에서도 윤시윤의 마음을 울린 대사는 루다의 '할 수 있어'였다고.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윤시윤 [사진=웨이브] 2021.09.14 alice09@newspim.com

"명장면은 용식이의 전립선 검사 같아요. 하하. 그게 350만뷰를 기록했다고 하더라고요(웃음). 명대사는 루다가 용식에게 해준 '할 수 있어'에요. 따뜻한 사람이 그런 이야기를 해주면 그러려니 할 텐데, 루다는 정말 이성적인 사람이잖아요. 그런 사람이 '할 수 있어'라는 말을 해주는 게 정말 진심처럼 느껴지더라고요. 제가 정말 듣고 싶은 말이기도 해서 더 뭉클했어요. 저도 제가 선택한 일에 대해 도전하고, 거기에 대한 결과를 받아들이고 책임지는 멋진 어른이 되고 싶었거든요. 그런 지점에서 '할 수 있어'라는 말을 듣고 싶었어요. 그래서 더 마음이 와 닿았고요."

2009년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데뷔해 시청률 50%를 기록한 '제빵왕 김탁구'으로 연기인생의 정점을 찍었다. 이후 '친애하는 판사님께' '녹두꽃' '싸이코패스 다이어리' 등으로 연기 스펙트럼을 계속해서 넓혀나가고 있다.

"연기를 너무너무 잘하고 싶어요. '유미업'때도 감정신을 찍는데 감정이 안 잡혀서 1시간 넘게 준비만 하다가 다음 날로 넘어간 적도 있어요. 너무 자존심상하고 스스로에게 분하죠. 아직도 부족하고요. 그런데도 재미있어요(웃음). 이제 조금씩 힘을 줘야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고 확실하게 에너지를 쏟아야겠다는 걸 배우는 것 같아요. 또 협력하고 의지해야 한다는 걸 배우는 13년차인 것 같아요. 후배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에 밀리지 않으려면 더더욱 열심히 연기해야 할 것 같아요. 하하."

alice09@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