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전북 익산시는 여름철 악취로 인한 시민 악취 민원이 지난해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고 9일 밝혔다.
익산시가 '익산악취24'와 악취상황실 유선 등을 통해 접수된 하절기 민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8월 기준 지난 2019년 1387건, 2020년 1611건에서 올해는 850여건으로 줄었다.
익산시청사 전경[사진=뉴스핌DB] 2021.09.09 obliviate12@newspim.com |
악취발생이 빈번한 폭염기인 7~8월 기준은 지난 2019년 2379건, 2020년 1970건에 이르렀던 민원이 올해는 1700여건으로 감소해 지난 2019년 동기간 대비 71%, 전년 대비 86% 수준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7~8월 심야시간대 악취 민원이 폭주했던 날도 지난해에는 14일에서 올해는 6일에 그쳤다.
익산시는 여름철 시민 불편 최소화를 목표로 심야시간대에 주거지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산단 및 환경기초시설 등 악취 배출사업장을 올해 초부터 점검해왔다.
지난달까지 183개소에서 300여건의 악취 시료를 채취했고 악취배출시설 적정 운영 여부 확인을 통해 관련법을 위반한 45개소에 대해 행정처분을 내렸다.
더불어 도심권 악취 민원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분뇨 및 가축분뇨 냄새를 줄이기 위해 관련 부서 합동점검을 실시하고 7~9월 초까지 도심 인근 축사 40여 개소에 대해 단속을 실시해 악취 배출 허용기준을 초과한 2개 농장에 대해 개선명령을 내렸다.
새만금 수질 개선을 위한 왕궁정착농원 현업축사 매입 사업도 올해 매입 목표인 62농가 중 57농가와 계약을 체결하는 등 목표를 눈앞에 두고 있다.
정헌율 시장은 "사업장의 생산 활동이 있는 한 악취가 발생하지 않을 수는 없겠지만 사업주의 환경친화적 인식과 민·관이 협력하는 마음으로 매년 체감악취를 줄여나가겠다"고 말했다.
obliviat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