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감소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 이후 최소치를 나타냈다. 미국의 고용시장은 올해 대체로 꾸준한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 노동부는 2일(현지시간) 지난달 28일 종료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34만 건(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 주보다 1만4000건 감소한 수치로 지난해 3월 14일 종료 주간 이후 최소치다.
로이터통신의 집계에 따르면 경제 전문가들은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34만5000건을 기록했을 것으로 기대했다.
직전 주 수치는 1000건 상향 조정된 35만4000건이었다.
미국 신규실업수당 청구 추이.[자료=미 노동통계국] 2021.09.02 mj72284@newspim.com |
변동성을 줄여 추세를 보여주는 4주 이동평균 청구 건수는 직전 주보다 1만1750건 줄어든 35만5000건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1일 종료 주간 실업수당 연속 청구 건수는 274만8000건으로 직전 주보다 16만 건 감소했다. 이 역시 지난해 3월 14일 이후 가장 적었다.
투자자들은 3일 노동부가 공개하는 8월 고용 보고서에 주목하고 있다. 로이터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지난해 비농업 고용이 75만 건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고용시장의 추가 개선을 확인한 후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고용시장에 대한 낙관론은 또 다른 지표에서도 강화됐다.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는 미국 기업들의 해고 건수가 8월 중 17% 줄어든 1만5723건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1997년 6월 이후 최소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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