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대화 50년 기념식' 특별메시지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테드로스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동북아 방역·보건 협력체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남북대화 50년 기념식' 특별메시지를 통해 "보건이 없으면 평화도 없고 평화가 없으면 보건도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 WHO) 사무총장 [사진= 로이터 뉴스핌] |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이번 코로나19 사태는 보건 비상사태와 이에 대한 대응이 정치적, 사회적, 경제적 불평등을 악화시켜 불안정과 갈등을 초래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역사는 우리에게 보건은 이념적 분열을 넘어 공동의 위협을 해결하기 위해 국가 간 손을 잡을 수 있는 하나의 영역이라고 가르쳐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펜데믹을 신뢰와 평화를 구축하고 공동 리스크에 대한 공동 해결책을 개발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해 9월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동북아 방역·보건 협력체 출범을 제안했다.
'동북아 방역‧보건 협력체'는 코로나19 및 여타 신종 감염병 출현 등 초국경적 보건안보 위기에 대응해 지리적으로 인접하고 인적‧물적 교류가 활발한 역내 국가 간 공동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지역협력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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