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장관, '남북대화 50년 기념식' 기념사
北 호응 촉구..."언제 어디서든 회담 가능"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가장 시급한 것은 남북간 상시적인 연락채널을 재개하고 다시는 끊어지지 않도록 안정화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남북대화 50년 기념식' 기념사를 통해 "멈춰선 남북대화의 물길을 반드시 다시 열어내야만 한다는 무거운 사명감과 책임감이 올라온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1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남북대화 50년 기념식 '걸어온 길, 열어갈 미래'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21.09.01 kilroy023@newspim.com |
이 장관은 "코로나19를 포함한 어떠한 상황에서도 남북대화가 가능하도록 영상회담, 안심 대면회담 등 남북간 대화 시스템을 완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언제라도, 어떤 곳에서든, 어떤 주제를 가지고도 (남북)회담 개최가 가능하다"면서 북측의 호응을 촉구했다.
이 장관은 또 "정치, 군사, 안보적 상황과 별개로 남북의 인도적 협력은 끊김 없이 지속돼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50년 전 남과 북이 첫 걸음을 내딛어 이산가족 상봉이라는 인도적 사안을 위해 실존하는 적대와 대립을 넘어서 대화에 나섰다"면서 "이처럼 이 시점에도 이산가족을 비롯해 방역의료, 기후변화, 민생협력 등 포괄적 인도협력의 길에서 남북이 대화를 다시 시작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은 실천을 시작으로 남북 간 합의했던 모든 사항들을 전면적으로 이행하는 관계복원과 정상화 과정으로 나아갈 수 있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북측을 향해 "유연하고 적극적인 자세로 대화의 길로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통일부 남북회담본부는 이날 남북대화 50주년을 맞이해 '남북대화 50년 - 걸어온 길, 열어갈 미래'를 주제로 기념식과 학술포럼을 개최했다. 남북대화는 지난 1971년 8월 남북 적십자 간 접촉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다섯 번의 정상회담을 포함, 총 667회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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