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한반도국제평화포럼 개회사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남북미 대화와 관련해 "원하는 만큼 많은 시간이 주어져 있지는 않다"면서 "완벽한 대화 조건이 갖춰지지 않더라도 우선 통로를 열고 대화를 재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31일 오전 FKI 타워에서 열린 '2021 한반도국제평화포럼' 개회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1.07.30 kilroy023@newspim.com |
이 장관은 "한반도는 지금 평화의 진전과 후퇴라는 역사적 분기점에 들어서 있다"면서 "남북, 북미 간 대화 협력을 조기에 재개해 한반도평화프로세스를 다시 가동하고 남북관계 발전 및 북미관계 진전의 수레바퀴를 다시 움직여 나가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화와 협상의 테이블은 결코 멀리 있지 않다"면서도 "다만, 우리가 원하는 만큼우리에게는 많은 시간이 주어져 있지는 않다"고 했다.
이어 "완벽한 대화의 조건이 갖춰지지 않더라도 우선 통로를 열고 남·북·미가 마주 앉아 대화를 재개하는 것만이 서로가 원하는 목표에 다가서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또 "코로나19와 기후변화 등 인류 공동의 위협이 장기화 되고 있다"면서 "북한 또한 코로나19, 제재, 자연재해로 식량과 보건의료 분야 등에서 협력 필요성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북 인도적 협력에 대해서는 유엔과 미국 등 국제사회에서도 이미 폭넓은 지지와 공감을 보내고 있다. 그러한 점에서 인도적 협력을 제재 영역과는 분명히 구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onew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