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발암물질인 석면에 의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슬레이트 지붕의 철거와 개량사업으로 전체 608동 주택 거주자가 혜택을 받았다.
1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진행된 노후주택 슬레이트 지붕 철거·개량사업으로 2020년까지 20억원이 투입돼 석면 슬레이트 680동의 철거가 이뤄졌다. 시는 올해도 28동의 슬레이트 철거를 지원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시가 슬레이트 철거·지붕 개량 업체와 직접 계약해 공사를 일괄 수행하는 방식으로 변경한다. 이 사업은 그간 자치구에서 개별적으로 추진됐다. 업체가 공사를 완료하면 시가 업체에 비용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지원해 사업의 경제성과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사진=서울시] 2021.09.01 donglee@newspim.com |
서울시는 올해 2억원을 투입해 슬레이트 철거 28동, 지붕개량 20동을 지원한다. 1일부터 착공해 11월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자치구를 통해 신청접수 받아 지원 대상 선정을 마쳤다.
지원 대상자 중 기초수급자·차상위계층 등 사회적 취약계층의 경우 철거는 비용 전액, 지붕개량은 최대 1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일반가구는 철거 344만원, 지붕개량은 300만원까지 지원한다.
아울러 서울시는 서울시내 슬레이트 건축물의 체계적 관리와 효율적 처리를 위한 실태조사를 추진 중이다. 11월까지 마무리해 향후 슬레이트 철거 및 지붕 개량 사업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조사 결과는 한국환경공단이 운영하는 슬레이트 시스템에 등록된다.
하동준 서울시 대기정책과장은 "지속적으로 슬레이트 철거 및 지붕 교체 사업을 추진해 시민들의 석면 피해를 예방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앞으로도 슬레이트 처리 지원 사업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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