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유화증권이 폴라리스웍스에 대해 모듈러 사업 확대로 내년부터 실적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유승준 유화증권 연구원은 31일 보고서에서 "보수적으로 내년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의 10%만 수주한다고 가정해도 48개 학교에 모듈러를 공급하게 된다"며 "최근 공시된 28억 원 임대공급 계약을 토대로 한 학교당 20억 원의 임대 매출이 발생한다고 가정하면 연간 1000억 원 수준의 매출액이 발생, 모듈러 사용이 본격화되는 내년부터 분기가 거듭될수록 매출 규모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어 "매출뿐만 아니라 영업이익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동형 모듈러 사업은 임대기간이 끝난 후 다른 학교로 이동해 재사용하는 고마진 사업으로, 초기 제작비용 외 큰 비용이 발생하지 않고 감가상각 내용연수도 15년으로 길다. 이에 영업이익률은 30~40%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며 내후년에는 영업이익 300억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로고=폴라리스웍스] |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은 정부예산 18조5000억 원이 투입돼 노후된 학교를 미래형 학교로 탈바꿈하는 사업이다. 2025년까지 약 1400개교에 순차적으로 진행될 계획으로, 올해 484개교가 선정됐다. 2023년까지 리모델링을 거쳐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로 탈바꿈하게 되며, 리모델링 기간 임시교실로 이동형 모듈러가 사용된다.
유 연구원은 "현재 이동형 학교 모듈러 업체는 3~4곳에 불과하다"면서 "폴라리스웍스는 교육청 렌탈 사업 전문인력들을 영입하며 영업력을 갖췄다. 영업력에 강점을 가진 폴라리스웍스의 높은 점유율이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 본격화와 더불어 과밀학급 및 신도시 신설학교 해결방안으로도 이동형 학교 모듈러가 대안이 되고 있다.
유 연구원은 "정부는 과밀학급 4만 개의 밀집도를 낮추기 위해 2024년까지 3조 원을 투입할 계획을 밝혔다"며 "최근 울산 신도시에 초등학교 신설이 부결되면서 그 해결방안으로 이동형 학교 모듈러가 사용됐고, 이러한 사례들이 늘고 있다. 이동형 학교 모듈러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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