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달러화가 30일(현지시간)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장중 2주간 최저치까지 하락했던 달러화는 고용지표를 기다리며 방향성을 타진하지 못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9분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1% 오른 92.6650을 기록했다.
지난 27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연내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 가능성에 무게를 실으면서도 구체적인 일정을 제시하지는 않았다. 파월 의장은 또 완전고용을 이루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며 성급한 기준금리 인상 기대를 경계했다.
달러지수는 파월 의장의 연설 당일 한 달간 가장 큰 폭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미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 애널리스트는 로이터통신에 '시장은 여전히 파월의 비둘기파적인 테이퍼링 연설을 소화하고 있으며 국채 수익률이 상승하지 않고 인플레이션과 일자리와 관련한 지표에 달려 시장이 혼란스러워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은 내달 3일 미 노동부의 고용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비농업 고용은 8월 75만 건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되며 실업률은 7월 5.4%에서 8월 5.2%로 내릴 것으로 기대된다.
영국 파운드/달러 환율은 0.04% 상승했다. 미 달러 대비 호주 달러 가치는 0.18% 내렸고 뉴질랜드 달러는 0.06%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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