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방역제한 조치를 유럽에서 최초로 도입했던 덴마크가 오는 9월 10일부터 모든 관련 제한조치를 해제한다. 덴마크는 코로나19가 이제는 더이상 '사회에 위협적인 질병'이 아닌 것으로 평가했고 그 배경에는 2차 백신접종률이 71%이상인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7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이날 덴마크 보건 당국은 "코로나 바이러스를 '사회적으로 중대한 질병'으로 지정한 조치를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덴마크 보건장관 마그누스 해우니케는 "우리는 코로나19를 통제할 수 있다"며 "코로나19 방역관련 특별조치들을 모두 해제할 수 있게 됐다"고 선언했다. 이는 영국이 지난 7월 19일 취한 코로나19 봉쇄 해제 조치보다 한걸음 더 나아간 것으로 이제는 코로나19를 더이상 사회에 위협적인 질병으로 보지 않겠다는 것이다.
아워월드인데이타(Our World in Data)에 따르면 덴마크에서는 현재 12세 이상 인구 중 80%가량이 백신 접종을 완료 해 2차접종 완료자 비율이 71%로 유럽연합(EU)내에서 몰타(80%), 포르투갈(73%)에 이어 셋째로 높다.
덴마크는 그간 '코로나 패스'가 있어야 식당, 영화관, 나이트클럽, 축구경기장 입장이 가능했지만 이를 순차적으로 해제해 9월 10일이면 이같은 코로나 패스제시 등을 완전 해제하고, 나아가 마스크 의무 착용, 집회 제한 등의 조치도 전면 해제한다.
성명 발표 후 해우니케 장관은 트위터에 "전염병 관련 사회 규제가 '뉴노멀'이 되면 안된다"는 글을 올렸다.
007@newspim.com
덴마크 사이클대회 [사진=로이터 뉴스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