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에서 델타 변이로 코로나19 감염이 재확산되면서 이로인한 입원 환자 규모도 지난 1월이후 처음으로 10만명을 넘어섰다.
워싱턴포스트(WP)는 26일(현지시간) 델타 변이의 폭발적 증가로 인해 미 전역의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10만명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특히 백신 접종율이 낮고, 마스크 의무 착용을 기피하는 지역이 많은 미국 남부의 여러주에서 높은 입원률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WP에 따르면 플로리다주의 입원 환자 규모는 1만7천여명으로, 미국에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서 텍사스주의 입원환자가 1만4천여명으로 조사됐다.
초중고 학교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를 놓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로 인한 소아청소년 입원환자도 2천100명에 이르렀다.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최대규모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행정부는 델타 변이로 인한 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해 백신 접종과 학교 등에서 마스크 착용을 다시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플로리다주와 텍사스주 등 공화당이 장악한 상당수 남부 및 중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백신 접종을 꺼리거나, 학교 내 마스크 착용을 반대하는 기류가 강한 실정이다.
미국 플로리다의 코로나19 이동 검사시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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