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치과 영상장비 전문기업 바텍(대표이사 현정훈)이 인도 시장에서 치과자재 유통 플랫폼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시장 점유율 1위 국가들을 대상으로 신사업을 확장하는 계획의 일환이다.
바텍 인도법인은 이달 치과용 자재를 전문 유통하는 이커머스 사이트, 덴트강가(dentganga)를 개설하고 치자재 유통 사업에 진출했다. 치과자재 온라인 유통이 활성화되어 있지 않은 인도 시장에서, 치자재 유통 대리점과 치과를 연결하는 오픈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바텍이 최초다. 바텍은 현재 3천여 종인 취급 품목을 연말까지 1만여개로 늘려 덴트강가를 품목 수와 매출 양 측면에서 명실상부 인도 최대 치과자재 온라인 유통망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바텍은 IOS(구강센서), 치과용 3D CT에 더해, 치자재 유통사업이 인도법인의 차세대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온라인 플랫폼 구축을 계기로 매출 증가와 함께 시장 지배력이 더 확고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대면 영업이 어려워진 딜러들과 상생 방안으로 오픈 플랫폼을 준비했는데, 초기부터 200여 딜러가 참여할 정도로 관심이 뜨겁기 때문이다. 바텍은 인도에 진출한 치과의료기기 기업 중 유일하게 450여곳의 딜러로 전국 유통망을 구축하고 있고, 이에 힘입어 2016년 이후 독보적 시장 1위를 점유하고 있다. 바텍은 앞으로 거점지역 배송 체계 구축, PB 제품 출시 등으로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지속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바텍은 인도법인 뿐만 아니라 아시아권 국가들을 대상으로 신사업 진출, 맞춤형 마케팅에 나선다. 대면 영업이 제한된 상황에서, 현지 법인이 없는 국가들에서도 고객이 '바텍'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타겟화된 디지털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 버츄얼 데모, 온라인 교육콘텐츠 강화 등 각 국가의 수요에 맞춰 섬세한 고객 서비스를 통해 브랜드 효과를 극대화한다.
바텍 신성기 아시아 본부장은 "바텍은 인도에서 시장점유율 65~70% 수준의 압도적 1위 사업자다. 바텍제품 가격이 유럽, 북미 제품들보다 비싸지만 인도 치과의사들은 '바텍'을 선택한다.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강한 힘과 인도 최대의 유통망 및 고객서비스를 기반으로, 충성고객을 보유한 강점이 주효했다."며, "장기적으로 인도 덴탈업계의 아마존이 되는 것이 목표이며, 본 사업 다각화를 통해 아시아 권역 1위 시장점유율을 확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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