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에이치엘비는 자회사 화진메디칼이 생산하는 주사기 '소프젝(Sofjec)'이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승인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화진케미칼의 주사기 '소프젠' [사진=에이치엘비] 2021.08.24 lovus23@newspim.com |
화진메디칼은 에이치엘비가 100% 지분을 보유한 주사기 전문업체다. 화진메디칼은 이번 승인에 따라 미국 의료기기 유통 전문업체 AMTC를 통해 미국 연방정부에 주사기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
화진메디칼은 이에 따라 조만간 생산설비 확충에도 나설 계획이다. 현재 화진메디칼은 GMP(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인증 생산시설을 통해 월 1500만개 규모의 주사기를 생산하고 있다.
소프젝은 LDS(Low Dead Space, 최소 잔여형) 기능이 탑재돼 백신의 낭비 없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백신을 접종할 수 있어 부스터샷을 개시한 미 전역에서 선호도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FDA 승인에 따라 소프젝은 향후 유럽 등 다른 여러 국가에서도 빠르게 승인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화진케미칼은 아울러 원격으로 정밀 주사가 가능한 신제품 디지털 주사기 '디지털인퓨전펜'의 공급을 위한 별도 승인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우준 화진메디칼 사장은 "이번 FDA 승인을 통해 국내시장에 주력했던 당사 제품이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 수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장기적으로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향후 소프젝이 에이치엘비가 글로벌 권리를 확보한 코로나 백신 '나노코박스'의 접종에도 쓰일 것으로 보여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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