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위 IoT 기술 '인도어 네비게이션' 적용…마카오서 메타버스 시범사업 추진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이그잭스가 사물인터넷(IoT) 사업을 확장, '인도어 네비게이션'과 '메타버스' 산업의 결합 서비스로 해외 시장 진출에 나선다.
이그잭스는 지난 20일 마카오 지역 내 위치 기반 IoT 인프라 구축 시범사업 추진을 목적으로 글로벌 투자사 위즈덤캐피탈그룹과 전략적 업무제휴(MOU)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MOU는 최근 이그잭스 인수 컨소시엄 주축으로 알려진 얍엑스홀딩스가 주관한 것으로, 얍엑스홀딩스는 얍엑스가 추진 중인 사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수행하고 있다.
'인도어 네비게이션'(왼쪽)과 '메타버스' 서비스 기능을 설명한 홍보 영상 이미지. [자료=이그잭스] |
이그잭스는 이번 MOU를 계기로 제휴사 얍모바일의 측위 IoT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마카오 공항 및 카지노 시설을 중심으로 한 IoT 인프라 구축 시범사업에 우선적으로 착수할 예정이다. 위즈덤캐피탈그룹은 마카오에 기반을 둔 전문투자회사인 만큼, 자체 네트워크를 활용해 이그잭스 후방 지원에 적극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MOU 체결을 통해 양사는 향후 전략적 투자 방안 등을 논의하고, 사업 방향을 확장시켜 마카오 스마트 시티 사업 연계 등을 통한 글로벌 사업 모델 구축에도 적극 협력해 가기로 했다.
이그잭스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에 측위 IoT 기술과 메타버스 산업으로 각광받는 증강현실(AR) 기술을 접목해 GPS가 통하지 않는 실내에서 길을 찾아주는 인도어 네비게이션 서비스 등 다양한 부문으로 IoT 인프라 구축 기술을 구현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이그잭스가 도입할 예정인 측위 IoT 기술은 무선통신을 활용해 사람이나 사물의 위치 파악이 정확한 장점을 지닌다. 국내에선 글로벌 최대 커피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사이렌오더' 시스템, 서울시 서대문구와 진행 중인 코로나19 확진자 알림 서비스 '그린존·그린패스 시범사업' 등 이미 다양한 서비스에 적용되고 있다.
이그잭스와 MOU에 나선 위즈덤캐피탈그룹은 마카오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투자 전문회사로, 마카오 스마트시티 건립을 추진 중인 CITIC중신그룹, ICBC공상은행 등의 투자 파트너사다.
최시명 이그잭스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는 5G 솔루션을 비롯해 IT첨단 기술 접목에 나서고 있는 마카오 스마트시티 건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국산 IoT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선례가 없었던 4차산업 기술 수출 프로젝트인 만큼,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