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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실적] 코스피 기업 수익성 '껑충'...영업이익 118%↑

기사입력 : 2021년08월19일 15:00

최종수정 : 2021년08월19일 20:13

2021년 상반기 코스피 상장사 실적 분석
연결 기준 587사, 매출액 17.46% 증가
영업익, 순이익은 각각 118.86%, 245.50%↑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코스피 상장사의 올 상반기 실적이 매출액과 영업이익 등 재무 전반에 걸쳐 큰 폭으로 개선됐다. 특히 반기순이익 흑자를 기록한 기업이 전체 상장사의 80% 이상을 기록하며 코로나19 기저효과가 있던 지난해 대비 12% 가량 증가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기업(12월 결산법인) 664사 중 587사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2021년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080조583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46% 증가했다. 영업이익(91조319억 원)과 순이익(85조1344억 원)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18.86%, 245.50% 증가했다.

이는 유가증권시장 전체 매출액 비중의 11.94%를 차지하는 삼성전자를 제외하더라도,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7.23%, 155.85% 증가한 수치다. 반기순이익도 68조3582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대폭(381.37%) 개선됐다.

코스피 상장사 2021년 상반기 실적 [표=한국거래소]

재무현황을 살펴보면 올 상반기 연결부채비율은 114.14%로 지난해 말 대비 2.33%p 감소했다.

업종별 매출액을 살펴보면 총 16개 업종에서 매출이 증가했다. 코로나19 효과 등으로 의료정밀 업종의 매출액은 275.01% 증가했고, 철강금속(24.89%)과 화학(23.94%), 전기전자(23.35%), 기계(21.42%), 운수장비(20.78%), 운수창고업(20.21%) 등이 20%대 성장세를 보였다.

이 밖에도 유통업(18.26%)과 비금속광물(12.69%), 서비스업(11.40%), 섬유의복(8.43%), 종이목재(7.03%), 의약품(6.55%), 음식료품(6.38%), 통신업(4.04%), 전기가스업(2.03%) 등의 매출이 증가했다. 감소한 업종은 –2.36% 매출이 빠진 건설업이 유일했다.

반기순이익은 화학과 서비스업 등 14개 업종에서 증가했다. 화학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만326.08% 증가했으며, 서비스업도 1214.19%로 크게 개선됐다. 의료정밀(556.82%)과 철강금속(512.73%), 운수장비(265.38%), 기계(206.59%), 비금속광물(147.20%), 유통업(114.04%), 전기전자(74.08%), 통신업(68.18%), 건설업(14.30%), 종이목재(4.49%) 등도 순이익이 증가했다. 이 가운데 운수창고업과 섬유의복은 지난해 상반기 적자였지만 올해 흑자로 전환한 경우다.

순이익 감소 업종은 전기가스업(-79.46%), 음식료품(-5.87%), 의약품(-0.98%) 등 3곳이다. 흑자였다가 적자로 전환된 업종은 없었다.

분석대상기업 587사 가운데 연결 기준 489사(83.30%)가 반기순이익 흑자를 기록했으며, 16.70%인 98사는 적자를 보였다. 흑자 기업은 전년 동기(419사) 대비 70사가 증가하며 11.93%p 늘어났다.

코스피 상장 금융사 2021년 상반기 실적 [표=한국거래소]

금융업의 경우 42사를 별도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26조2607억 원, 당기순이익 19조9340억 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8.38%, 62.02% 증가하며 수익성을 개선했다.

증권사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이익률을 끌어올렸다. 증권사의 영업이익 증가율은 138.54%로, 다음으로 증가율이 높았던 보험(54.16%)과 은행(46.81%) 등을 압도했다. 증권사의 당기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140.02% 증가했다. 그 뒤는 보험(60.03%)과 금융지주(50.04%) 등이 뒤따르며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2분기 실적만 떼어보면 금융사 가운데 보험업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증가율이 각각 –47.67%, -57.85% 하락하면서 전체 금융업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적자 전환했다.

zuni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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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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