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은 29% 증가…"알뜰폰·더마코스메틱 분야 성장"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인스코비는 연결기준 올해 상반기 영업손실이 14억 원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20.5% 감소했다고 19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320억 원으로 28.8% 늘었고, 순이익은 19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올해 2분기 실적은 매출 147억 원, 영업손실 15억 원, 순손실 19억 원이다.
인스코비는 매출 증가와 관련, 알뜰폰과 더마코스메틱 분야의 성장세가 견인한 것으로 풀이했다.
회사 관계자는 "알뜰폰 사업 매출이 272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7% 늘었다"며 "최근 알뜰폰은 요금이 저렴하고 약정에서도 자유로워 MZ세대를 중심으로 '합리적인 소비'라는 인식이 늘고 있어 가입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고=인스코비] |
또한, 알뜰폰 성장 촉진제가 된 자급제폰도 활발하게 보급되면서 알뜰 요금제를 찾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무선통신서비스 가입자 통계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국내 알뜰폰 가입자는 972만 명이다. 올해 1월보다 약 5만 명이 증가한 수치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를 계기로 비대면 알뜰폰 서비스를 강화해 실적 증대를 달성했다"면서 "전화상담 인력을 늘려 고객 응대에 빠르게 대응했으며, 사용자가 스스로 개통이 가능한 '셀프 개통' 서비스를 도입해 MZ세대 가입자를 적극 유치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초부터 본격 사업을 개시한 더마코스메틱 분야의 실적도 고무적이다. 올 상반기까지 31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2020년 상반기 대비 4배가 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홈쇼핑 뷰티 분야에서 인기를 끈 '더미코스'를 시작으로 올해는 '바이오메디카', '코랄헤이즈' 등 신규 브랜드를 새롭게 선보이며 더마코스메틱 분야의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회사 관계자는 "바이오 자회사 셀루메드, 아피메즈가 특허를 보유한 원료물질을 주성분으로 하는 새로운 더마코스메틱 브랜드들이 홈쇼핑에서 완판 행진이 지속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제품군 및 판매처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했다.
아울러 인스코비는 하반기 이익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자회사 셀루메드의 거래 재개로 인한 환입 효과로 별도기준 순이익은 192억 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셀루메드 실적 개선에 따른 주가 상승이 이어진다면 순이익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알뜰폰과 더마코스메틱 분야에서 회사가 준비한 계획들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면서 "하반기에도 상반기의 매출 증가세가 유지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