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수성이노베이션이 반도체 자회사에 힘입어 하반기 실적 개선을 도모하고 있다.
수성이노베이션은 17일 "DDR5 메모리 표준 확정과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의 DDR5 본격 양산에 따라 하반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수성은 SK하이닉스 1차 벤더인 퓨쳐하이테크의 최대주주(지분율 57.12%)다.
회사 관계자는 이와 관련, "반도체 시장의 DDR5 전환으로 퓨쳐하이테크의 부품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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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쳐하이테크는 반도체 테스트 종합 솔루션업체다. 반도체 전·후공정에서 웨이퍼의 전기적 특성을 검사하는 테스트 소켓과 프로브카드 등을 생산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로프렌드, 솔브레인 등이 주요 고객사다. 미국, 중국, 대만 등 해외에도 폭넓은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다.
2018년 세계 최초로 DDR5 개발에 성공, 지난해부터 DDR5를 출시했다. 2012년 SK하이닉스용 제품(P/Card Interposer Ass'y)을 개발해 양산에 적용했고, 2014년 SK하이닉스 1차벤더(Burn-In Board) 업체로 등록됐다. 2020년에는 SK하이닉스향 반도체 검사장비용(MPT, Marking Permanency Test) 커넥터를 개발했다.
김대진 수성이노베이션 대표는 "DDR5 등 신규 반도체의 변화로 소모성 검사장비 부품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으로부터의 수주가 기대된다"며 "거래 기업들의 대규모 라인 증설에 따라 매출이 늘고 있으며, 이 같은 추세라면 매년 30% 이상의 매출과 영업이익 개선이 예상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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